환자 수십명 성폭행 의사 "임신 도와주려고..."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4-02-06 16:40


여성 환자 수십명을 성폭행한 의사가 법정에 섰다.

5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의 산부인과 전문의 앙드레 아쥬(70)가 20년 넘게 여성환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현재 그에게 피해를 입은 여성환자는 3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인으로 나선 한 여성은 "그가 '불임 남편 대신 임신을 시켜 주겠다'고 말한 뒤 폭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아쥬는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그는 "환자들과 성관계를 가진 것은 맞고 강제로 행위를 하거나 요구한 적은 없다"며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여성 환자들을 위해 도운 것 뿐이다"고 반박했다. 재판은 다음주 속개될 예정이다.

한편, 앙드레 아쥬는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칼라 브루니의 주치의로 유명세를 탔으며, 그의 병원에는 하루 40여명의 환자들이 내원하고 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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