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의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인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가 성인은 물론 어린이의 신체 및 정신 건강 증진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점이 학술적으로 입증됐다.
이날 첫 번째 성과 발표에 나선 노대영 연세대 세브란스 정신건강병원 교수는 "만성 정신장애를 가진 성인에 대해 자전거 힐링 프로그램을 실시했더니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
특히 우울증 및 불안 증상은 물론 인지 기능 개선에도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주의력 결핍 증상을 가진 아동의 경우에도 자전거를 배우고 타는 스포츠 활동이 주의력 결핍 증상 호전과 함께 문제행동 개선에도 효과가 컸다. 또한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만성정신장애인 28명 중 7명이 취업에 성공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현근 경륜 운영단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오늘 2시간 동안 이 사업의성과를 통해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가 몸과 마음이 튼튼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재차 확인 할 수 있었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사회공헌 활동의 방향이 그려지는 것 같다. 자전거 관련 분야는 향후 더욱 개발해야 할 창의적인 업무영역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점에서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광명시 정신건강증진센터의 협력을 얻어 2012년부터 시작된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는 지난해에는 만성정신장애인과 주의력결핍 아동 등을 대상으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매주 집중적으로 자전거 운동 처방을 실시했다.
올해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의 적용 대상을 탈북자 가정 청소년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