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갑오년 새해를 맞아 '국민 건강식' 현미 가격을 인하하고 나섰다.
실제로, 현미는 백미보다 도정 과정이 한 단계 적어 생산원가는 오히려 싼 것이 정상적이지만, 시장 규모가 작아, 브랜드간 가격 경쟁으로 박리다매형 시장 구조를 가진 백미에 비해 높은 가격대가 형성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백미의 인당 소비량은 감소하는데 반해, 현미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늘자, 이마트가 새해를 맞아 가격 구조 혁신을 통해 현미 가격을 내리는 방식으로 시장 확대해 나선 것이다.
또, 단량도 기존 1, 2, 4kg 등 소단량에서 10kg로 크게 늘려, 비용을 줄이는 한편, 현미를 가끔 먹는 '건강식' 개념에서 '주식' 개념으로 인식을 전환하는 노력도 병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대단량 현미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면, 소비 증가를 통해 시장이 확대되는 등 성장을 위한 '선순환 구조'가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동훈 이마트 양곡 바이어는 "매년 현미 상태로 구매해가시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또한 대용량의 현미를 찾는 고객들을 감안해 10kg으로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이마트의 현미 출시는 소비자들에게 가계 절약과 건강을 동시에 잡을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