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인들이 사용하는 낚시추(봉돌)은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장비이다. 흔히 이 낚시추의 소재는 납으로 되어있는 것이 많은데, 버려진 납추(납봉돌)가 암초지역이나 치어의 성장장소인 갯바위 지역에 쌓여 수질오염과 납중독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환경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실제로 납봉돌을 삼킨 큰 고니가 사망하는 사건도 빈번이 일어나자,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012년 9월부터 납봉돌의 사용 및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의 규제법안을 시행하고 있다.
이처럼 제조업 기업을 오랫동안 운영하며 얻은 폭넓은 노하우 덕분에 쉽고 간편하면서도 정밀하게 찌맞춤이 가능하며 재활용 빈도가 기존 납에 비해 4배이상 높은 황동 소재의 카멜레온 멀티추의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그는, 이 제품을 통해 설립 2년만에 낚시용품 시장을 휩쓸어 업계 사람들에게 '무서운 다크호스'로 평가 받고 있다.
민물 낚시방법에 따라 레드, 핑크, 그린, M6 4가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카멜레온 멀티추는, 제품에 따라 채비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간편하게 장착이 가능하다는 점이 낚시인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품 개발에 있어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것을 제 1원칙으로 삼았다면, 제 2원칙은 사용자들이 기존제품(납추)과 비교하여 사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어야 된다는 것이었다"고 밝힌 김 대표는, 카멜레온 멀티추 개발의 숨은 비법으로 프로 낚시 선수인 이찬희 실장을 꼽았다.
카멜레온 멀티추의 개발부터 테스트까지 직접 참여해 제품 개발의 '산 증인'이라도 과언이 아닌 이 실장은 "카멜레온 멀티추는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대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이면서 동시에, 실제 낚시인들이 사용하는데 어떤 불편함이 없도록 실전에 적합하도록 제작했다"며 최고의 제품이란 점을 강조했다. 프로 선수로서 자신이 정말 필요로 했던 부분이나 삭제하고 싶었던 부분들을 카멜레온 멀티추에 그대로 대입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으로, 실전을 중요시한 김 대표의 생각이 고객들에게 그대로 적중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우리나라보다 훨씬 큰 낚시용품 시장을 보유한 일본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일 정도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자자손손의 카멜레온 멀티추는,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2년 11월 '제1회 J&S CUP 헤라토너먼트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총 56명의 선수가 참석해 제품의 우수성을 직접 증명해, 관람객들에게도 큰 호흥을 이끌었던 본 대회에 대해 김철보 대표는 "지속적인 대회 개최로 선진낚시문화 보급을 위해 앞장서겠다"며 이벤트성 대회가 아닌 전국 규모의 명성을 갖춘 대회로 키워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대한민국 녹색환경문화 NGO연맹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 대표는 "앞으로 국가차원에서도 친환경 낚시추 개발에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는데, 낚시환경 개선과 생태계 보존을 위해 꾸준한 제품 개발과 출시를 약속한 그의 모습은 말로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실천하고 보여주는 바람직한 기업인의 전형을 보는 듯 해 주위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들 것 같다. 글로벌경제팀 award@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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