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 4륜차 시세 '뚝뚝' 구입 적기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3-12-26 10:59


최근 중고차시장에서 현대 싼타페, 기아 쏘렌토R, 쌍용 렉스턴 등 국산 4륜 구동차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같은 차량은 눈길에서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는 인식과 함께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특히 중고차 시장에서 신차가격 보다 25~40% 떨어진 가격에 4륜 SUV를 구입할 수 있어 인기다.

26일 중고차 포털 오토인사이드에 따르면 12월 현재 2010년식 SUV와 세단형 국산 4륜 구동 SUV는 약 25~40%까지 감가된 상태다. 4륜 구동 세단은 60%까지 감가됐다. 이와 같이 신차로 구입할 경우 2륜 구동 차량 보다 200만원 내외 더 비싼 4륜 구동 차량을 중고차 시장에서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가장 감가율이 적은 기아 스포티지R, 현대 투싼ix는 각각 25.57%, 29.81% 가격이 내려갔다. 그 다음으로는 기아 쏘렌토R이 32.51%, 현대 뉴싼타페 더스타일이 34.65% 각각 감가됐다. 스포티지R과 투싼ix는 소형 SUV로 중대형 SUV보다 감가율이 낮다. 중고차 시장에서는 세단형 차량 중에서 대형차가 감가율이 높은 것과 같이 SUV 중에서도 대형으로 갈수록 감가율이 높은 것이다.

대형 SUV인 현대 베라크루즈와 기아 모하비는 각각 37.73%, 36.27% 감가됐으며 쌍용 슈퍼렉스턴과 르노삼성 QM5, 한국GM 윈스톰은 각각 40.73%, 40.81%, 41.15% 감가돼 현재 가격이 많이 내려갔음을 나타낸다.

또한 국산 세단 중 유일하게 4륜 구동이 적용됐던 쌍용 체어맨W는 현재 60.28% 감가돼 부담 없이 고급 4륜 세단을 구입하려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오토인사이드 관계자는 "4륜 구동 차량은 네 개의 바퀴로 차를 굴리는 방식이어서 2륜 구동 차량과 달리 엔진의 힘을 네 바퀴에 전달해 주행 시 안정성을 높여주는 장점이 있다"며 "최근 겨울철 눈길에 강하다는 인식과 함께 현대 제네시스와 같은 고급 세단에도 4륜 구동이 적용되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신차를 살 때는 4륜차가 2륜차보다 200만원 정도 비싸지만 중고차를 살 때는 4륜과 2륜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4륜차를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며 "또한 4륜 디젤 차량 구입 시 엔진오일이 제 때 교체 됐는지 여부를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젤 차량의 특성상 엔진 떨림이 있기 때문에 엔진과 관련된 부품을 전 차주가 어떻게 관리했는지 휘발유 차량 보다 더욱 세밀히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오토인사이드는 업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소유권이 변경 된 중고차는 판매가 된 것으로 인식해 자동판매완료 처리되는 시스템 등 다양한 허위매물 원천 차단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팔리고도 계속 광고 중인 허위매물이 많은 온라인 중고차 업계의 취약점을 보완, 판매가 된 매물은 매물 광고 리스트에서 삭제되는 것이다.

또한 판매자가 매물 등록시 차 번호만 입력하면 모델명, 연식 등의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돼 실존차량만 등록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업체는 밝혔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사진제공=오토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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