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 증후군, 현실과 가상세계 혼동 ‘심하면 살인행각 까지’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3-12-23 11:20


리셋 증후군 / 사진=영화 '리셋' 포스터(해당 기사와 무관)

'리셋 증후군'

리셋(reset) 증후군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리셋 증후군'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리셋 증후군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으며,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병리 현상이라고 전했다.

리셋 증후군은 "컴퓨터가 말을 듣지 않을 때 리셋 버튼을 눌러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는 것처럼 현실도 마음에 안 들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뜻으로 컴퓨터 세대에서 만들어진 용어.

리셋 증후군에 걸린 학생들의 경우 폭력적인 컴퓨터게임에 몰두한 나머지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혼동하게 되고 범죄행위를 해도 이를 단지 오락게임의 일종으로 착각하게 된다.

또 죄책감이 들더라도 '리셋해 버리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리셋증후군은 1990년 일본에서 처음 생겨났으며, 국내에선 90년대 말부터 경찰백서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는 이를 게임 중독, 주식 중독, 음란물 중독처럼 인터넷 중독의 한 유형으로 꼽고 있다.


지난 2005년 6월 경기도 연천 전방 총기난사 사건을 저지른 김모 일병이 컴퓨터 게임광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리셋 증후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리셋 증후군, 심리 교육도 필요하다", "리셋 증후군, 현실과 가상세계 구분을 못하다니...", "리셋 증후군, 정말 걱정된다", "리셋 증후군, 어른, 아이 모두 컴퓨터 게임 자제해야", "리셋 증후군, 진짜 이런 일이 있다니"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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