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19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강도 높은 재무구조 자구개선 계획을 밝혔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한진해운에 대한 추가 지원안도 내놓았다.
대한항공은 이같은 조치를 필두로 유휴 자산 매각을 통한 차입금 축소와 영업실적 개선 등을 통해 2015년까지 부채비율을 400%대로 대폭 낮출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진해운이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추가 지원 계획도 세웠다.
10월 31일 1차로 150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한진해운홀딩스가 제공하는 한진해운 담보가치 한도 내에서 1000억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단 은행에서 한진해운에 3년 이상 만기의 3,000억원 이상을 대출한다는 조건이 선행될 경우에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2014년 상반기에 예정되어 있는 한진해운의 유상증자에 4000억원 범위 내에서 참여해 한진해운의 경영 정상화 노력에 한층 더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