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랙스가 '2013 올해의 안전한 차' 최우수에 선정됐다.
1등급은 한국지엠 트랙스·캡티바, 기아 K3·카렌스, 현대 맥스크루즈, 토요타 프리우스, BMW 520d이며, 2등급은 현대 아반떼쿠페·쏘나타하이브리드, 닛산 큐브였다. 또한 폭스바겐 티구안은 3등급을 받았다.
폭스바겐 티구안의 경우, 충돌 및 주행 안전성에서는 우수했지만 상대적으로 보행자 안전성(과락)이 취약해 3등급을 받게 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정면충돌의 경우 2009년 대비 2013년 평균값이 약 38% 감소, 측면충돌의 경우 안전도 평가 시행초기인 2003년 대비 2013년 평균값은 약 82% 감소, 기둥측면충돌의 경우 2009년 대비 2013년 평균값이 약 91%로 크게 감소했다.
보행자 안전성 역시 시행초기인 2008년 대비 2013년 평균값이 약 2배 가까이 크게 향상됐다.
또한 충돌안전성 분야에선 한국지엠 트랙스(101.1점), 현대차 맥스크루즈(99.2점), 현대차 소나타하이브리드(98.8점)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충돌안전성 평가에선 지난해와 달리 처음으로 여성 인체모형을 탑승시켜 평가를 실시한 결과, 일부 6개 자동차는 상해 정도가 운전석의 남성 인체모형 대비 평균 10% 정도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되어 여성, 어린이 등 교통약자를 배려한 자동차의 제작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보행자안전성 분야에선 한국지엠 트랙스(75.7점), 토요타 프리우스(73.6점), 기아 카렌스(68.3점)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었고, 폭스바겐 티구안은 38.0점으로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주행안전성 분야(주행전복 및 제동밀림 등)에선 BMW 520d(95점), 기아 K3와 폭스바겐 티구안이 각각 90점을 받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사고예방안전성 분야에선 11개 차종 모두 미흡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사고예방장치를 장착한 3개 차종(BMW 520d, 토요타 프리우스, 폭스바겐 티구안) 중 일부 차종은 평가기준의 성능요건을 만족하지 못해 2개 차종(BMW 520d, 폭스바겐 티구안)만 가점을 받았다.
성능요건을 만족하는 경우인 BMW 520d과 폭스바겐 티구안의 경우에도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 뿐이었다.
따라서, 일정한 성능 요건을 갖춘 다양한 사고예방 안전장치를 장착하기 위한 제작사의 적극적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권석창 자동차정책기획단장은 "앞으로 소비자 요구사항 등을 올해의 안전한 차 평가에 반영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자동차안전도평가 결과에 대한 세부사항은 자동차제작결함신고센터 홈페이지(www.car.go.kr) 및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www.ts2020.kr)를 통해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정보를 제공(m.car.go.kr/kncap)하고 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