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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처형, 해외 언론도 주요뉴스로 '긴급 보도'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3-12-13 08:54


장성택 처형

'장성택 처형'

북한이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사형집행했단 소식을 해외 언론이 일제히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미국 CNN은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등은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북한 지도자인 김정은이 고모부인 장성택을 처형했다"고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영국 BBC방송은 "김정은이 '부패'를 이유로 그의 고모부를 사형했다"며 장성택이 처형되기 전 일주일여의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는 "북한이 장성택에 대한 특별군사재판을 열고 사형판결을 내렸다"며 "형은 즉시 집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장성택에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이 12월 12일에 진행됐다"며 "공화국 형법 제60조에 따라 사형에 처하기로 판결했고 판결은 즉시에 집행됐다"고 밝혔다.

형법 제60조는 국가전복음모행위에 대한 규정으로 사형을 처할 수 있는 조항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8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이례적으로 고위층인 장 부위원장을 체포하는 장면을 공개한 바 있다.


장성택은 지난 8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반당반혁명종파행위자'로 낙인찍혀 끌려 나간 지 나흘 만에 형장의 이슬로 생을 마감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시절인 1970년대부터 시작된 장성택의 '2인자 삶'은 40여 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으며 앞으로 북한에서는 후속조치를 위한 대대적인 숙청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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