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어학 교육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해외까지 가서 국내와 다를 바 없이 주입식 교육을 받던 획일화된 교육 방식에서 탈피해 현지 아이들과 부대끼며 실제 체험할 수 있는 '리얼 캠프'로 바뀌고 있는 것.
여느 영어캠프가 어학원과 학교 수업 시간에만 머무르는 정적인 형태였다면 YMCA 캠프는 실제 캠프를 운영, 현지 호주 학생과 팀을 이뤄 대화를 하고 어울리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게 해준다. 한국 학생 1명당 호주 학생 비율이 2명 이상인 데다 하루 10시간 이상 캠프 활동 중 토론이나 체험을 함께 하면서 영어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영어사용시간도 캠프 기간 중 90시간이 넘는다. 보통 동남아에서 진행하는 영어캠프가 30시간, 미국이나 캐나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스쿨링이 15시간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몇 배 이상인 것.
해외에서 아이들이 그것도 캠핑 생활을 한다고 하면 걱정스러울 수 있지만 호주 시드니 YMCA가 직접 진행하는 캠프여서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또 캠프 안에는 24시간 YMCA 안전요원과 감독관이 상주하고 있다. 잠자리와 식당, 캠프 시설은 물론 응급시설까지 모두 갖췄다. 동남아 영어캠프의 경우 주당 1∼2회 활동 시간에만 가이드가 옆에 있는 정도지만 YMCA 캠프는 24시간 안전요원과 감독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정해진 프로그램 외에도 2∼3개 가족이나 10∼15명 소규모 그룹 단위 등으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장점 가운데 하나다.
ANK캠프 성윤호 대표는 "실제 캠프 활동을 통해 현지 아이들과 문제를 해결하면서 아이들에게 영어가 공부가 아닌 생활에 필요한 도구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알려줘서 새로운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지난 2006년 이후 호주 현지에서 TESOL 교육과 다양한 영어 캠프를 진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영어라는 표현은 뺐지만 실제로는 아이들이 가장 구체적으로 영어는 물론 협동심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ANK캠프는 현재 1월 11일부터 29일까지 현지에서 진행될 YMCA 캠프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YMCA 캠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ankcamp.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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