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중국 웨이하이포인트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오른쪽)과 나구모 타다노부 요코하마 고무㈜ 회장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 MOU를 체결했다. 사진제공=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쟁사와 손을 잡았다.
금호타이어는 지난달 29일 세계 8위의 타이어 기업인 일본 요코하마와 손잡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제휴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인식은 중국 웨이하이 포인트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 및 타이어 관계자와 요코하마 고무㈜ 나구모 타다노부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양사는 타이어 관련 기술의 연구개발을 공동 실시하고, 보유 연구자원의 공동활용으로 글로벌 업계 '빅3'와 경쟁할 수 있는 연구개발 능력을 갖추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술교환계약과 함께 양사가 상대방 주식의 일부를 보유하는 형태로 자본제휴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금호타이어는 경기 용인 기흥에 중앙연구소를 건립해 R&D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어 이번 기술 제휴를 통해 글로벌 타이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은 "이번 전략적 제휴를 위한 MOU 체결을 통해 양사간 기술력 제고를 위한 파트너십의 기틀을 마련하고, 글로벌 타이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