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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ICT 융합 기술 활용 "스마트농업 기반 지원"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3-12-02 11:35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이 예비 사회적기업 (재)행복ICT를 통해 2일 전북 완주군의 로컬푸드 사업에 '
스마트 로컬푸드 사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며 ICT 융합 기술을 통한 농촌 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으로 비닐하우스를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팜'에 이어, 로컬푸드 사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잇따라 선보이며 사회와 함께하는 행복동행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컬푸드는 거주지 반경 50Km 이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로, 로컬푸드 생산이 활성화되면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이동거리 단축으로 식품의 신선도를 높이고, 유통 단계를 축소해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소규모 농가도 생산 및 유통에 참여하여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다. 이미 미국의 '100마일 다이어트', 일본의 '지산지소(地産地逍)'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 로컬푸드 사업지원 시스템은 농민들을 위한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로컬푸드 사업 관리자가 농가와 판매채널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관리 시스템, 소비자를 위한 온라인 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생산하는 농작물을 다양화하고 직거래 매장에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로컬푸드 사업 관리자와 농민,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다.

농가들이 직거래 매장에서 판매할 농작물의 수량과 품목을 스마트폰으로 등록하면 이 정보는 저절로 통합 관리 시스템에 반영된다. 로컬푸드 사업 관리자는 이를 바탕으로 모든 농가들의 생산 계획을 파악하고 적절한 수량과 품목을 각 농가들에게 다시 배분할 수 있다. 전북 완주군은 시스템 도입으로 농가의 실질 소득이 증가해 로컬푸드에 가입하려는 농민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컬푸드 지원 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3년도 스마트워크 활성화 기반 조성 시범사업에도 선정, 정부와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그 동안 ICT 기술 도입이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게 이루어졌던 농촌 사회가 이번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창조경제의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전북 완주군을 시작으로 향후 '
스마트 로컬푸드 사업지원 시스템'을 다른 지자체에 확대 적용해 로컬푸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스마트 로컬푸드 사업지원 시스템이 확대 되면 당장 농민들의 소득이 늘 전망이다. 직거래 매장에서 판매되는 농작물의 재고량을 관리자가 농민의 스마트폰에 전송해 농작물 출하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쁜 농사 중에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만 보면 재고가 바닥나는 우려를 지울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동안 농가에서는 재고를 확인하기 위해 일일이 직거래 매장 관리자와 통화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로컬푸드 생산을 통해 농가는 자신이 납품한 농작물의 실시간 판매량과 이에 따른 정산 금액도 스마트폰으로 확인이 가능해졌다. 어떤 농작물을 재배해야 수익이 높을지 미리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것이다. 농사기술, 날씨, 일거리 등 농업 환경 개선에 유용한 정보 조회도 가능하다.

로컬푸드 사업 관리자는 통합 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매출 향상은 물론 인건비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기존 로컬푸드 직매장 직원들이 농가에 전화하고 방문해 일일이 수작업으로 집계를 내느라 야간 작업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 로컬푸드 가입 농가가 많아지며 이들의 생산 계획과 변동 수량을 정확히 반영하기가 어려웠다. '
스마트 로컬푸드 사업지원 시스템'이 도입됨에 따라 농가에서 등록하는 생산 계획과 출하 정보, 농민에게 제공해야 할 정산 내역 등이 시스템에 자동 반영되어 담당자들의 노고를 한층 덜어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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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거래 매장, 온라인 매장 등 판매채널 현황도 시스템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된다. 채널 별로 판매 추이를 구분해 확인할 수 있어 재고 관리도 수월하다. 가령 직거래 매장에 입고 수량이 많은 제철 농작물들은 온라인 매장에서 기획전을 실시해 재고를 빨리 소진하고 상품의 신선도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온라인 매장에서 상품의 생산 이력을 볼 수 있어 안전한 먹거리를 믿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소비 환경이 구축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ICT 기반 스마트농업 환경을 마련해 로컬푸드 사업 확산 및 농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선진 ICT 기술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사회와의 동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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