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양은이파' 조양은, 필리핀서 검거..도피중에도 교민 폭행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3-11-27 09:06



사기 혐의등으로 도피중이던 폭력조직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씨가 필리핀에서 체포됐다.

지난 2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은 씨를 필리핀 북부 팜팡가주 앙겔레스시의 한 카지노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양은 씨는 지난 2010년 8월 서울 강남에서 유흥업소 2곳을 운영하며 허위 담보서류를 이용해 저축은행에서 44억 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지난해 금융권 대출사기 혐의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나자, 지난 2011년 6월 중국을 거쳐 필리핀으로 도망쳐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로부터 '적색수배'를 받기도 했다. '적색수배'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요 도피사범을 현지 경찰이 수배-검거하는 것이다.

또 지난해 3월 조양은 씨의 여권을 무효화되는 과정에서 조양은 씨가 필리핀에서 교민을 폭행하고 협박해 수억 원을 빼앗은 사실도 드러났다.

앞서 조양은 씨는 1970년대 조직폭력계의 3대 세력인 양은이파를 결성해 지난 1980년 범죄단체 결성 혐의로 구속돼 15년형을 선고받고 만기 출소한 기독교인으로서 새 삶을 사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억대의 스키 회원권 갈취, 카지노 상습 도박 혐의, 트로트 가수를 협박한 혐의 등으로 여러 차례 경찰 수사를 받았다.

한편 조양은 씨는 이르면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