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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물교환결제시스템, 익스트레이드 카드시스템으로 골목상권 활성화 기여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3-11-27 10:33


익스트레이드카드

물물교환 형태의 새로운 결제방식이 나왔다.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현금 유동성 확보 및 매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물물교환결제시스템(주)(회장 김영걸)는 소상공인들과 가맹점 계약을 맺고, 네트워크 조성 및 거래활성화를 통해 현금 유동성 확보와 매출을 돕는 결제시스템인 EXTRADE Card System(익스트레이드 카드시스템)을 개발, 최근 특허(제10-1229329호)를 획득했다.

익스트레이드 카드시스템은 가맹점 간 결제시스템 및 결제방법이 특징이다. 현금 없이 다른 가맹점의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고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자신의 구매금액 만큼 다른 가맹점이 자신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해 주면 되는 방식이다. 결제수단은 EXTRADE(익스트레이드)라는 물물교환카드를 사용하게 되는데, 가맹점이 되면 1백만포인트(1백만원과 동일)가 입력된 EXTRADE카드를 받으며 포인트 한도 내에서 현금 지불 없이 즉시 구매가 가능해 진다.

예를 들어 꽃가게를 하는 가맹점이 옷가게를 하는 가맹점으로부터 EXTRADE 카드로 필요한 옷을 50만원 어치구매했다면 현금으로 50만원을 지불할 필요 없이 옷가게를 하는 가맹점이나 또 다른 가맹점들이 그 꽃가게의 꽃을 역시 EXTRADE 카드로 50만원 어치 구매해주면 되는 것이다.

결국, 꽃가게를 하는 가맹점은 사용한 50만원을 자신이 판매하고 있는 꽃으로 갚았기 때문에 실제로 꽃을 매입한 원가 이하로 결제를 하게 된 것으로, 최대 50%이상 (원가비율 최고 50% 기준)싸게 구매한 것이다. 또한, 현금으로 결제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50만원의 현금 유동성이 확보가 된 셈이다.

가맹점이 많을수록 다양한 형태의 물물교환이 이루어지고, 서로간의 거래도 활발해짐에 따라 현금유동성에 대한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가 있다. 이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위축된 영세 소상공인의 생존에 지대한 기여를 할 것으로 분석되며, 한결 여유로워진 현금유동성을 기반으로 내수 진작 등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것이 한국물물교환결제시스템의 설명이다.

한국물물교환결제시스템 김영걸 회장(58)은 "소상공인들 간 물물교환으로 부족한 현금유동성을 확보하는 가운데 자생력을 키우면 골목상권이 생존,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이 훨씬 개선될 수 있을 것" 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소상공인 간 연합네트워크를 구축해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에 이바지 하고, 21세기 유통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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