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저지리 곶자왈축제'가 지난 17일, 제주 저지리 녹색 농촌체험마을 체험장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예술인마을 헌병찬 촌장의 가훈 써주기, 허벅 물 긷기 릴레이, 제주도 전통의상 몽생이 패션쇼, 밭담 쌓기 대회 등 제주도의 민속과 전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유익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어 사람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아연 관계자로 행사에 참여한 이인영 전통 한복 연구가는 "'제주도 몽생이 패션쇼'는 사라져가는 우리네 지역 토속전통의상의 명맥을 이어가려는 이들에게 큰 힘이 되는 시간이었다"라며 축제 참가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곶자왈축제는 무분별한 개발과 현대화로 전통과 자연의 원형이 사라지고 있는 이 때, 잊혀가는 제주도의 전통민속을 체험하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이번 축제는 보여주기 식이 아닌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행사였던 만큼,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감을 끌어낼 수 있었다. 또한 앞으로도 제주도를 대표할 지역 축제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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