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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연, 제주 '2013 저지리 곶자왈축제' 성황리에 끝마쳐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11-22 12:34


'2013 저지리 곶자왈축제'가 지난 17일, 제주 저지리 녹색 농촌체험마을 체험장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이날 축제에는 제주 저지리 마을 5개 부락 주민 1,000여명과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연합'(이하 한아연)의 2대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최미경 회장과 중앙임원 관계자, 또 '한아연' 전남 화순 마을주민들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참여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제주도의회 김승하 의원, 김태석 의원, 한경면의 고성권 면장 등 노인회와 청년회 관계자들뿐 아니라 제주를 찾은 관광객 등 많은 사람들 모두가 참여하여 축제를 한껏 즐겼다.

2013 저지리 곶자왈축제는 제주도의 생태와 화합의 한마당 축제로, 최근 세계7대자연경관으로 선정되었지만 무분별한 개발로 자연의 원형이 손상되고 있는 제주도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저지리마을 주민자치위원회에서 기획된 행사이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예술인마을 헌병찬 촌장의 가훈 써주기, 허벅 물 긷기 릴레이, 제주도 전통의상 몽생이 패션쇼, 밭담 쌓기 대회 등 제주도의 민속과 전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유익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어 사람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아연 관계자로 행사에 참여한 이인영 전통 한복 연구가는 "'제주도 몽생이 패션쇼'는 사라져가는 우리네 지역 토속전통의상의 명맥을 이어가려는 이들에게 큰 힘이 되는 시간이었다"라며 축제 참가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한아연 최미경회장은 저지리 마을(이장 조은호) 입구에 설치할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표식 전달식을 진행함으로써 주민들과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곶자왈축제는 무분별한 개발과 현대화로 전통과 자연의 원형이 사라지고 있는 이 때, 잊혀가는 제주도의 전통민속을 체험하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이번 축제는 보여주기 식이 아닌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행사였던 만큼,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감을 끌어낼 수 있었다. 또한 앞으로도 제주도를 대표할 지역 축제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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