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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유아 아토피 심각…초기에 잡아야 효과적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3-11-21 11:39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겨울철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 최악의 계절이다. 겨울철은 기후의 특성상 실내 습도가 떨어지고 사람의 피부 수분 함량도 정상치 이하로 낮아지는 경우가 많아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경우 가려움증이 극심해지고 심지어 환부가 마치 코끼리 피부처럼 변하는 태선화 현상이 나타나기 쉽기 때문이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고통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 중에서도 유아 아토피 환자의 고통은 더욱 극심하다. 성인들과 달리 아직 자아가 형성되지 않고 인격적으로 미성숙한 상태여서 질병으로 인한 괴로움을 이겨내기가 어렵다. 물론 힘겨워 하는 아이를 곁에서 지켜보며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는 부모와 가족들도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유아기나 소아기 때 발병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성인이 된 이후에도 고생하는 대표적인 질병이다. 따라서 발병초기부터 근본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은규 우보한의원 울산점 원장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받는 성인 환자의 병력을 확인해보면 상당수가 유아기 또는 소아기에 발병한 상태에서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못해 이환된 경우가 많다"며 "
유아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경우 발병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근본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아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조기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유·소아 시기에 발병한 아토피 피부염은 성인 환자에 비해 유병기간이 짧은데다 외부 자극에 대한 노출이 적어 발병원인이 다양하지 않고 피부변성이 적고 발생부위가 한정적이어서 치료효과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아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치료율이 성인 환자에 비해 높다는 사실은 의학계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다.

문제는 유아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적절한 치료가 결코 쉽지 않다는데 있다. 성인들과 달리 스스로 치료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갖기 어렵고 치료과정에 따른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 보건복지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취학 아동 5명 중 1명이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지만 이들 중 제대로 치료를 시행한 경우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들 유아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이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치료과정에 대한 거부감, 약물복용에 대한 어려움 등이다. .

유아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경우 연령대의 특성을 감안한 맞춤치료가 필요하다. 우보한의원은 유·소아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치료에 대한 거부감을 최소화시키고 치료효과는 한층 상승시킨 보우아이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보우아이프로그램은 유·소아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농축 정제한 시럽 형태의 한약과 피부손상을 예방하고 개선시켜주는 아토킥 수딩크림(젤),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건조에 기인한 가려움증을 완화시켜주는 아토킥 수딩미스트 등의 처방을 통해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한다. 보우아이프로그램은 시행 전 상담과 함께 각종 검사를 통해 증상을 진단하고 적용여부를 결정해 시행하고 치료 후에도 예후를 관찰해 아토피 피부염의 재발방지를 위한 마무리 치료과정을 병행한다. 유아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연령적 특성을 감안해 적용하는 맞춤치료법인 셈이다.


최 원장은 "유·소아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성인 아토피 환자로의 이환을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조기치료가 중요하지만 치료과정에 대한 거부감으로 치료를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안타깝다"며 "아토피 피부염은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며 특히 유·소아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특성을 감안한 맞춤치료법으로 지속적인 치료를 시행한다면 반드시 좋은 치료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치료를 중단하거나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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