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변함에 따라 외모도 경쟁력이 될 만큼 중요한 부분을 차지고 있다. 특히 외모에서 가장 눈에 띄게 되는 부분이 바로 '키'이다. 사회생활을 하고, 연애를 할 때 작은 키는 상당한 컴플렉스가 된다. 키가 작으면 왠지 약해보인다는 인식이 강하며, 2세를 생각해서 결혼할 상대를 선택함에 있어서도 키큰 이성을 선호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이정일 원장은 "성장기가 지나면 성장판이 닫혀 더 이상 키 크기가 어려워진다. 그러므로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키가 크고 작고에 관계없이 성장클리닉을 찾아 성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여자아이의 경우에는 남자아이보다 사춘기가 더 빨리 나타나기 때문에 더 빠른 시기에 성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한 주기적으로 발육을 점검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며 "성장하는 속도에는 개인차가 존재하는데, 또래보다 크다고 해서 안심했다가는 자칫 성장판이 일찍 닫혀 더 이상 키가 자라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장검사는 빠를수록 좋다. 유아기나 소아기 때는 영양공급만 제대로 해주면 키가 크기 쉬워진다"고 전했다.
일산 코앤키 한의원에서는 체성분 검사를 통해 아이들의 근력과 체지방 등을 측정하고, 경락기능검사를 통해 체내 오장육부의 기능을 검사한다. 문진표를 통해 신체의 문제점과 취약장부를 평가한 후 신체발달 누적기록을 통해 성장속도를 체크한다. 또한 성장판과 뼈의 나이를 검사하여 최종 성인신장을 추정한다.
이정일 원장은 "성장클리닉에서는 사전 검사결과와 진료에 따라서 개인별로 맞춤한약과 근골격을 강화하고 성장발육을 도와주는 성장환약이 처방되며, 통증이 없으면서도 침과 동일한 자극으로 기혈순환에 도움이 되는 레이저 침 치료를 시행한다. 또한 성장판을 자극하고 척추를 교정하여 성장발달을 돕는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비만을 예방하고 근골격의 성장을 도와주는 식생활을 개선시켜준다"라며 성장검사결과를 토대로 한 성장치료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마다 성장하는 속도가 모두 다르고, 성장이 늦어지는 원인도 모두 다르다. 어떠한 처방을 하느냐 보다는 어떻게 처방하느냐가 중요하다. 기초적인 검진부터 철저히 해서 정확한 성장장애나 성장부진의 원인을 파악한 후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성장치료에 관한 궁금한 점과 이에 대한 이정일 원장의 답변이다.
Q 성장치료에 사용되는 한약은 어떤 효과가 있나요?
A 성장치료에 쓰이는 한약은 영양공급을 충분하게 함과 동시에 각 장부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며,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 뼈의 성장을 돕는 효과와 함께 두뇌의 정상적 발달을 도모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한 아이를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Q 성장치료를 받는 시기는 언제가 좋을까요?
A 성장치료는 빨리 받을수록 좋습니다. 3세 이전에 키와 체중이 잘 늘지 않으면 그 후부터는 성장이 지연되고, 6세까지의 성장이 평생의 키를 좌지우지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Q 치료 후 얼마나 더 클 수 있나요?
A 개개인별 신체적 조건이나 영양상태, 생활환경 등의 상황에 따라서 다르기는 하겠지만, 보통은 성장판이 열려있는 성장기에는 1년에 6~10cm 이상 성장이 가능합니다.
Q 성장판이 자라는 시기가 지나면 더 이상 키가 크지 않나요?
A 성장판이 자라는 시기를 놓쳤다고 해도 포기하기 보다는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서 숨은 키를 찾을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 성장판이 거의 닫힌 것으로 나오더라도 자세를 바로잡는 치료를 하고 생활속에서 꾸준하게 운동을 병행하면 키가 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뼈가 더 자라서 키가 커졌다기보다는 구부정한 자세와 척추에 의하여 숨어있던 키가 늘어났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생활상식*
<일산 코앤키한의원 이정일 원장이 밝히는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키 크는 TIP>
▲ 밤 10시 이전에 잠드는 것이 좋다
키가 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성장호르몬은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활발해진다. 때문에 밤 10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으며 잠들기에 앞서 간단한 체조를 통해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편안해진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잠을 자는 자세 역시 성장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데 엎드려 자는 자세 등은 깊은 수면을 방해한다. 특히 의자에 앉아 잠드는 자세는 척추가 휘는 '척추층만증'까지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자세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 하루 세끼 꼭 챙기자
누구나 알고 있듯이 성장기에는 골고른 영양섭취가 기본이 된다. 이러한 영양섭취보다 더욱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거르지 않는 세끼 식사이다. 특히 아침밥은 성장에도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두뇌발달과 집중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따라서 아침밥을 거르지 않는 것만으로도 성장기어린이 건강과 성장은 물론 성정향상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 스트레스는 금물
어린이들도 잔소리와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하다. 이는 성장호르몬 분비에 있어 많은 영향을 끼치는 요소 중 하나로 지나친 스트레스는 이러한 호르몬의 균형을 깨뜨리며 성장을 더디게 만든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성장기에는 앉아있기 보다 많이 뛰어 노는 것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글로벌경제팀 kim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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