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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품질미달 10개중 7개, "수백만원대 고가 제품도 쉽게 찢어져"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3-11-20 10:54


텐트 품질미달

녹색소비자연대가 시중 판매중인 국내외산 텐트를 대상으로 인열강도를 측정한 결과 조사대상 10개 중 7개 제품이 KS 기준에 미달했다.

19일 녹색소비자연대는 5개 브랜드의 텐트 10종(일반형 5종, 프리미엄형 5종)을 시험 평가한 결과, 전 제품의 품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평가 항목은 천의 품질을 확인하기 위해 인열강도, 방염성, 봉합강도, 자외선 노출, 이후 내수도 및 발수도 등 핵심품질 11가지로 4인용 거실형 텐트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10개 중 7개 제품(프리미엄형 2종, 일반형 5종)의 인열강도가 KS(한국산업표준) 기준에 미달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인열강도란 텐트의 천이 어느 정도 힘에 찢어지는지를 알아보는 시험으로 해당 제품들은 상대적으로 천이 쉽게 찢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에 지적된 제품은 프리미엄형 가운데 콜맨사의 '웨더마스터 와이드 2룸 코쿤', 배진산업의 '아폴로' 2종과 일반형 중 스노우피크사의 '리빙쉘 L', '아웃웰 몬타나6', 콜맨사의 '와이드 스크린 2룸 하우스 Ⅱ', 코베아사의 '아웃백골드', 배진산업의 '빅돔S(Y/G)' 5종 등 총 7개 제품이다.

또한 화재에 버티는 능력을 시험하는 방염성 시험에서는 콜맨사의 '와이드 스크린 2룸 하우스Ⅱ', 코베아사의 '아웃백 블랙', 아웃웰사의 '콩코드 M' 총 3개 제품이 소방방재청 고시 방염성능기준에 미달했으며, 코베아사의 '아웃백 블랙' 제품은 방염소재 사용 표시를 하고 있지만 기준에도 못 미쳤다.

텐트를 자외선에 100시간 노출시킨 뒤 물이 스며들거나 표면 위를 잘 흘러내리는지를 보는 내수도 및 발수도 측정 결과, 전 제품의 기능이 크게 떨어졌다. 스노우피크사의 '랜드락' 등 6개 제품의 내수도가 줄었고, 아웃웰사의 '콩코드 M' 등 4개 제품의 발수도가 낮았다.

이에 이주홍 녹색소비자연대 정책국장은 "조사대상 제품 모두 가격이 비싼 편인데도 인열강도, 내수도, 발수도 등 핵심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소비자들은 자신의 캠핑 환경을 고려해 합리적인 구매선택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녹색소비자연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에 따른 표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거나 안전품질표시기준을 위반한 제품에 대해 기술표준원에 개선 조치를 건의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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