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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는 주방용품 열풍 '웰빙바람' 타고 인기몰이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3-11-20 12:56



슬로푸드(Slow foo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요리에 대한 관점도 바뀌고 있다. 무조건 빠르게 음식을 만들어 내기보다는 느리더라도 건강하게 요리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 음식 재료 뿐만 아니라 주방용품도 마찬가지다. 합성 소재의 제품이 아닌 천연소재로 만든 주방용품이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특히 자연의 재료인 흙으로 빚고 높은 온도에서 구워낸 도자기류의 주방용품이 인기다. 숨쉬는 그릇이라 불리는 도자기 주방용품도 나왔다.

테라코타(구운-cotta, 흙-terra) 소재의 주방용품이 한국 주부의 눈길을 끌고 있다. 테라코타로 제조된 조리용기는 열이 고르게 분포되어 맛을 오래 유지할 수 있고, 음식 고유의 자연스러운 풍미를 지속시키는 장점이 있다. 최근 국내에 출시된 140년 전통의 테라코타 주방용품 '피랄'은 숙련된 도예가가 비옥하고 수분이 높은 알피졸 지역의 흙으로 직접 구워낸 이태리 명품 브랜드다. 100% 천연소재로 환경호르몬과 같은 유해물질이 없어 인체에 무해하고 친환경적이다. 열전도율이 높아 음식 재료의 속성을 살리는 기능은 물론 고급스러운 컬러와 디자인으로 그 가치를 더하고 있다. 피랄 전 제품은 오븐, 전자레인지에서도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네오플램 오롯'은 '패트라이트' 성분을 사용한 제품이다. 페트라이트는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흙으로 열에 팽창하지 않는 천연소재다. '오롯'는 높은 페트라이트 함량으로 강도가 높고 단면이 촘촘해 미세한 구멍에서 번식할 수 있는 세균의 위험을 방지한다. 친환경 에콜론 코팅을 입혀 음식 조리 시 잘 눌어붙지 않는다. 영하 20°C부터 고온의 400°C의 온도에서도 견딜 수 있는 내한성과 내열성도 뛰어나다.

100% 국내에서 생산되는 '예닮 뚝배기'는 점토, 황토, 전통 내열토 외에 천연 광물로 만든 특수 소지를 섞어 만든다. 그 다음 독일에서 개발한 발수유약을 발라 계란찜이나 누룽지가 생겨도 쉽게 달라붙지 않는다. 유약을 바른 뚝배기는 1260도 이상의 고온에서 구워지면서 내열성과 높은 열 보존성 갖추게 된다. 고밀도, 고강화, 무균열 뚝배기로 특허도 받았다. 원적외선 방사량이 높아 재료의 맛을 살리고 열이 균일하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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