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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지사배(GIII), 퀸즈투어 마지막 우승마는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11-14 10:00


총상금 5억원이 걸린 2013년 '퀸즈투어'의 마지막 관문 경상남도지사배(GIII) 대상경주(혼1, 2000m)가 열린다.

17일 부산경남경마공원 제5경주로 진행되는 '퀸즈투어'는 암말만 출전하는 3개 대회(뚝섬배, KNN배, 경상남도지사배)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경주마에게 5억원의 인센티브를 수여한다. 이 대회는 출전을 신청한 마필만 서울과 부경을 합쳐 23두가 몰리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부경 소속으로 지난 3월 뚝섬배(GIII, 서울개최)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우승터치'가 이번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시 우수 암말에게 부여되는 인센티브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쟁쟁한 마필들이 많아 결과를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출전마들중 서울의 '조이럭키'와 부경의 '시크릿위스퍼'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서울의 '상류'와 부경의 '스피디퍼스트'도 '우승터치'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조이럭키(한, 3세, 박윤규 조교사)는 아직 3세에 불과하지만, 이미 "서울의 암말을 평정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능력이 입증된 마필이다. 지난 6월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 우승에 이어 10월 경기도지사배(GIII)에서 2위 마필을 무려 7마신 차이로 따돌리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첫 원정인 만큼 컨디션 조절과 당일 레이스 운만 따라준다면 퀸즈투어 마지막 관문의 주인공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시크릿위스퍼(한, 5세, 울즐리 조교사)는 퀸즈투어 두번째 관문인 KNN배(6월)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마필이다. KNN배를 포함해 최근 5개 경주에서 3위 아래로 내려가 본 적이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경주능력을 보이고 있다. 500㎏이 채 되지 않는 작은 체구지만 직선주로에서 뿜어내는 날카로운 추입력은 타 마필을 압도하기에 충분하다.

상류(미, 4세, 배대선 조교사)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두개 경주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우승을 포함해 순위권에 지속적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퀸즈투어에 지난 두 차례 대회 모두 출전했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올려 이번 경주에서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스피디퍼스트(한, 3세, 김영관 조교사)는 부경의 최고 명가인 19조 소속이다. 그간 보여준 경주 능력으로도 많은 인기를 차지한다. 지난 5월 코리안더비(GI)에서 쟁쟁한 수말들을 제치고 우승한 데 이어, 8월 코리안오크스(GII)도 차지했다. 단 지난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II)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은 부분이 불안요소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퀸즈투어의 마지막 관문인 경상남도지사배 대상경주가 17일 열린다. 지난대회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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