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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자녀 2명이면 다자녀가구 특약 가능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3-11-13 10:59


장기 불황의 여파로 보험료 부담을 이유로 보험을 해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보험은 한번 해지하면 같은 조건으로 재가입하는 것이 매우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유지하는 것이 이득이다. 보험사에서는 고객의 보험료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주기 위해 다양한 보험료 할인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보험약관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놓치고 있는 할인 제도가 많다.

자녀가 2명만 돼도 다자녀가구 할인되는 어린이보험이 대표적이다. 자녀를 아예 낳지 않거나, 1명만 낳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2자녀도 다자녀가구가 됐다. 최근 하나생명에서 출시한 (무)하나아이사랑어린이보험은 피보험자를 포함해 형제, 자매가 2명 이상이면 다자녀가구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피보험자를 포함해 2명인 경우는 0.5%, 3명 이상이면 보험료의 1%를 할인해주고 있다. 보험사들마다 다자녀가구 할인 조건은 다르며, 자녀가 3명인 경우부터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1년 이상 금연과 혈압 및 체격조건 등 건강관리만 잘해도 보험료가 할인되는 경우도 있다.

종신보험과 CI보험은 건강한 사람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건강인 우대특약'을 시행하기도 한다. 건강진단을 통해 보험사에서 정한 우량체에 해당되면 보통 사람보다 낮은 위험률이 적용되어 보험료가 할인되는 것이다. 우량체가 되려면 비흡연자이면서 혈압, 체질량지수 등에서 건강인 판정을 받아야 한다. 하나생명은 (무)퍼펙트생애설계 종신보험과 (무)모아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가입자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 매달 5~10%의 보험료를 절약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건강인 우대특약은 종신보험과 CI보험 상품만 가능하며, 할인된 금액으로 보험료가 결정되기 때문에 가입할 때 미리 알려야 할인을 적용 받을 수 있다.

자동차보험료의 경우 블랙박스를 설치하면 할인이 된다. 손해보험사들은 보험가입자가 차량에 블랙박스를 설치하면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할인폭은 약 2~5% 이며, 할인율과 조건은 보험사마다 다르다. 보험사에서는 2009년부터 할인 혜택을 통해 블랙박스 설치를 권장하고 있는데, 교통사고 발생시 블랙박스 영상으로 사고원인을 파악하기 쉽고, 고의 사고도 가려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운전자들도 블랙박스를 의식해 안전 운전하는 경향이 생겨 사고예방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단체로 보험에 가입을 할 경우 할인이 된다. 같은 회사나 단체에 소속된 사람 중 5인 이상이 같은 보험사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를 1~2% 할인을 제공하는 것이다. 가입 시뿐 아니라 추후에도 같은 단체에서 5명 이상을 모집하여 보험사에 알리면 당사자들 모두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자동이체 할인(1~1.5%)이 있으며, 고액 계약자의 경우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하나생명의 경우 보장성 보험의 가입금액이 1억원 이상이라면 보험료의 1.5~4%를 할인해준다. AIG 명품 부모님 보험은 부부가 함께 가입 시 10% 할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보험 가입 시 약관을 제대로 읽지 않거나, 보험사에서 꼼꼼히 봐주지 않으면 받을 수 있는 할인 혜택을 놓칠 수도 있다"며 "가입 시 본인에게 유리한 할인 혜택이 있는지 전문가에게 꼭 문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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