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그룹 임원들은 직원보다 평균 6배나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재계 1위인 삼성의 임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았다.
삼성(17개사) 전체 임원 평균 연봉은 4억5600만원으로, 이는 지난해 삼성 부장급 이하 직원 평균 연봉(7120만원)보다 6.4배 많았다.
SK의 전체 임원 평균 연봉도 4억원대였다.
SK는 등기 임원 12억6700만원, 비등기 임원 3억500만원 등 전체 임원 평균 연봉이 4억600만원으로 삼성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으며, 이는 직원(6450만원) 보다 6.3배 많은 수준이었다.
10대 그룹 중 임원과 직원의 연봉 차이가 가장 큰 곳은 롯데였다.
롯데(8개사)는 지난해 등기 임원이 6억2000만원, 비등기 임원이 2억9200만원으로 전체 임원 평균 연봉이 3억1500만원이었다. 이는 직원 평균 연봉(3760만원)보다 8.4배 많은 수준이다.
GS(8개사) 전체 임원 평균은 3억6600만원으로 직원 평균 연봉(4550만원)보다 8배가 높았으며, LG(11개사) 전체 임원 평균은 3억4800만원으로 직원 평균 연봉(5590만원)보다 6.2배 더 받았다.
또 한진(5개사) 임원은 평균 3억4400만원으로 직원의 6.1배, 한화(6개사) 임원은 3억6100만원으로 직원의 6배를 기록했다.
반면 직원 연봉 수준이 높은 현대차를 비롯해 포스코, 현대중공업 등은 연봉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재계 2위인 현대차그룹은 전체 임원 평균 연봉이 3억6100만원으로 직원 평균 연봉(8850만원)의 4.1배로 나타나 10대 그룹 중 임직원 연봉 격차가 가장 적었다.
현대중공업(3개사)은 전체 임원 평균이 직원의 4.3배, 포스코(7개사)는 4.8배 수준이었다.
한편, 임원별 조사에서 10대 그룹의 이사회 구성원인 등기 임원은 평균 9억7800만원, 집행임원인 비등기 임원은 평균 3억1800만원을 받아 등기 임원과 비등기 임원의 연봉 차이도 3.1배나 됐다.
한화는 등기 임원과 비등기 임원 연봉 차이가 4.9배로 10대 그룹 가운데 임원간 연봉 격차가 가장 컸다. 이어 SK(4.2배), LG(3.6배), 삼성·현대차(3.3배) 등이었다.
포스코는 등기 임원과 비등기 임원 연봉 격차가 1.7배에 불과해 10대 그룹 중 임원간 임금 차이가 가장 작았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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