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보다 큰 종양에 고통...비아그라로 억제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3-11-12 13:38


목에 난 큰 종양 때문에 고통을 받는 소년의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미러에 따르면 멕시코에 사는 호세 세라노(10)의 목에 머리보다 큰 종양이 자라고 있다. 이 종양은 목부터 소년의 어깨까지 걸쳐 있어 움직이는 것 뿐 아니라 때로는 호흡조차 힘든 상태.

이로인해 소년은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놀지도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하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종양 제거 수술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러던 중 최근 소년과 가족에게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한 선교단체가 20만달러(약 2억1000만원)에 달하는 종양 제거 수술비용을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조만간 소년은 미국 뉴멕시코 주립대학 병원에서 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현지 의료진은 종양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소년에게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처방했다. 비아그라가 암세포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소년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의료진은 기대했다.

또한 비아그라를 생산하는 제약회사 화이자는 매주 수천달러어치의 약을 모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세라노는 "모든게 꿈만 같다"며 "친구들과 뛰며 놀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사진캡처=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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