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 VS 라섹, 내 눈에 맞는 시력교정술은?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11-12 10:49


최근 라식·라섹 수술은 장비와 기술의 발달로 수술 시간과 회복 기간이 짧아지는 등 일반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주말이나 휴가 기간을 이용해 수술을 받고 있다.

하지만 라식과 라섹 수술의 특징은 각각 무엇이고, 자신의 눈 환경에는 어떤 시술이 맞는지 등 정확한 차이점을 아는 경우는 드물어 주의가 요구된다.

시력교정술이란 굴절 이상으로 인한 불편을 해결하기 위한 수술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레이저를 이용하여 각막의 굴곡률을 변화시키는 라식과 라섹 등의 레이저 시력교정술, 각막에 문제가 있거나 얇아서 레이저 시력교정술을 할 수 없을 때 시행하는 렌즈삽입술이 있다.

그렇다면 라식과 라섹 수술의 장단점은 무엇이고, 내 눈에 맞는 시력교정술은 어떻게 알아봐야 할까.

강남아이원안과 심재옥 원장에 따르면 라식수술은 이른바 각막 뚜껑(절편)을 만들어 각막 실질을 깎아 내는 수술로, 수술 후 시력회복기간이 라섹에 비해 짧다는 점과 통증이 거의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지만, 각막 절편의 생성과 유지에 따른 단점도 지니고 있는데, 각막 절편을 만드는 방식에 따라서 그 단점을 줄일 수 있다.

최근 라식은 펨토세컨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 절편을 만드는 수술로, 각막 절편을 더욱 얇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어 잔여 각막을 충분히 남길 수가 있게 됐다.

심 원장은 "각막절편을 만드는 과정이 훨씬 안전하여 수술 중 부작용을 줄일 수 있으며, 각막 절편 주변부 유착이 미세각막절삭기를 이용한 경우보다 강해 수술 후에도 충격에 강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정한 두께의 각막 절편을 만들어 더 나은 시력과 무엇보다 라식수술의 단점으로 꼽혔던 구면수차 탓에 발생하는 야간 달무리 현상도 많이 개선됐다.


이에 비해, 라섹수술은 각막 절편을 만드는 과정이 없고 각막 상피를 제거한 후 엑시머 레이저를 바로 각막 실질에 연마해 각막의 굴곡률을 변화시키는 수술 방법이다.

심 원장은 "라섹은 라식보다 각막의 두께를 많이 남길 수 있어 장기적인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각막 두께가 얇거나 많이 깎아 내야 하는 고도근시를 지닌 사람에게도 시행할 수 있고 눈이 아주 작은 사람도 받을 수 있다"면서 "충격에 강하며 수술 후 건조증도 거의 없는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각막상피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우리 피부에 상처가 나면 딱지가 생기고 새살이 돋을 때까지 쓰라리고 아픈 느낌이 들듯이, 라섹은 라식보다 수술 후 통증이 심하고 시력 회복 속도가 더디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강남아이원안과 심재옥 원장은 "사람마다 얼굴의 생김새가 다르듯이 눈의 각막모양과 상태도 다르며, 그에 따른 적합한 수술 방법 역시 차이가 있으며, 눈 상태에 따라 시력교정수술을 받을 수 없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수술을 강행하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전문의 상담과 철저한 검사를 통해 자신의 눈 상태에 가장 적합한 시술법을 찾고 안전한 장비로 시술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