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미사리경정장에서는 경정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2개의 빅매치가 펼쳐진다. 올 시즌을 대표하는 최고의 여자선수를 결정하는 '여왕전'과 경정 최고의 루키를 가리는 '신인왕전'이 그것이다.
경정 여전사들에게 최고 영예인 여왕전의 출전 자격은 시즌 시작 후 지난 10월말까지 득점 상위 6명에게 주어진다. 이에 따라 박정아 손지영 안지민 김계영 서지혜 이주영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여왕전은 기수별 대항전 성격을 띠고 있어 흥미롭다. 지난해 여왕 김계영을 비롯해 손지영과 안지민이 최근 경정에 돌풍을 일으키는 6기다. 이에 맞서는 박정아, 서지혜, 이주영이 3기로, 두 기수간 3대 3 대결 구도가 펼쳐진다.
이에 맞서는 6기 대표주자로는 현재 손지영이 가장 유력하다. 올 이사장배 네티즌 대상에서 3위에 오른 손지영은 현재 22승을 올리며 하반기 종합순위 4위를 기록 중이다.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상금랭킹 9위에 올라있다. 지금까지 경정퀸과 인연이 없었던 그녀는 올해 반드시 경정 여왕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경정 관계자는"박정아의 경우 최근 컨디션이 상승세여서 이변이 없는 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박정아 이외 다른 선수들도 다들 기본기가 뛰어난 선수들이어서 언제든지 가능성은 열려있다"며 "턴 스피드가 가장 빠르고 공격적인 안지민이 이변을 연출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인왕전은 12기 신인선수 중 올해 1∼38회차까지의 평균 경주득점 상위자 6명을 선발해 경주를 치른다.
10명의 제12기 경정선수들은 지난해 1년간의 고된 훈련을 마치고 올해 초 데뷔해 활약했다. 이 가운데 26%대의 연대율을 보이고 있는 조성인과 연대율 18%대의 강영길이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신인왕 타이틀도 이들의 라이벌 대결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유일한 여자선수인 김인혜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이번주 미사리 경정장에서는 '여왕전'과 '신인왕전'이 잇따라 펼쳐져 경정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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