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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은 부자간에도 나눌 수 없다고 한다. 권력의 맛을 보면 쉽게 놓을 수 없음을 말한다. 이로 인해 불행한 역사를 쓴 경우가 제법 있다. 왜 그런지 의학적으로 살펴보자.
그는 오랫동안 높은 지위에 있었지만 청빈하였고, 겸손과 절제로 공직에 임했고, 거문고의 명인으로 인생을 즐기는 선비이기도 하였다. 언제든 벼슬에서 물러나고자 하는 생각을 품고 있던 그는 70세 이후에는 노쇠함을 이유로 여러 번 사직할 것을 간청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조정에 출사를 거르거나 출사를 거부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의 건강은 나이에 비해 너무나 멀쩡했다. 75세에 아들을 낳고 81세에 또 아들을 낳았으니 말이다. 이 사실을 아는 왕이 그의 사직을 불허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