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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디자인 콜레보레이션 '눈에 띄네'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3-11-08 18:12


최근 유통업계에서 디자인 콜레보레이션 바람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파리바게뜨가 빼빼로데이의 대안으로 개발한 러비엥 패키지. 사진제공=파리크라상



전문 디자이너, 일러스트 작가, 캘리그래퍼 등과의 디자인 콜레보레이션 바람이 유통업계에 불고 있다.

디자인 콜라보레이션은 제품에 스타일을 더함과 동시에 기존 제품의 형태를 탈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게 한다. 또한 작가 특유의 위트와 감성이 제품에 색다른 성격을 부여하며 새로운 마케팅 효과를 내기도 한다. 최근 톡톡 튀는 디자인 콜레보레이션 제품들이 유통업계에서 부쩍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파리바게뜨 '프렌치 러브데이' 시리즈

파리바게뜨는 빼빼로데이 대신 '프렌치 러브데이'라는 이름으로 기념일 제품 50여종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 출시를 위해 파리바게뜨는 프랑스 작가 세브렝 미예와 콜레보레이션을 진행했다. 빼빼로데이를 프랑스 파리의 낭만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러비엥' 캐릭터 패키지를 선보였다. '러비엥' 캐릭터 제품들은 설렘, 행복, 쑥스러움 등 다양한 감정과 표정을 지니고 있어 패키지를 통해 선물하는 사람의 마음까지도 전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남녀 캐릭터가 한 쌍을 이루는 커플 피규어 형태로 제작돼 각 캐릭터 커플이 갖고 있는 러브 스토리로 선물하는 재미까지 더한다.

눈과 입에 즐거움을 선사하는 식음료·주류 업계의 디자인 콜레보레이션

기능성 차 브랜드 티젠은 디자이너 이달우와의 콜레보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블랜딩 티를 새로운 형태의 거치식 티백에 담은 '마음티 시리즈' 5종을 출시했다. 제품들에는 회사, 카페, 사우나 등 각기 다른 주제별로 힐링, 첫사랑, 유머 등의 스토리를 담은 카툰 느낌의 그림들이 그려져 있으며, 양팔을 벌리고 있는 사람 모양의 태그지를 컵 입구에 걸칠 수 있도록 제작된 점이 특징이다.

롯데주류는 이달 1일 프랑스 보르도 마고 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 와인 '라 리저브 당글루데(La Reserve D'angludet)'를 출시했다. 제품은 롯데백화점 창립 34주년을 맞아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이명순이 라벨 디자인에 참여, 면사포를 쓴 신부의 모습을 형상화 한 화사한 꽃장식을 라벨 테두리에 더하고 하얀 직물 소재와 리본을 와인 병에 접목시켜 면사포를 쓴 신부의 느낌을 살렸다.

생활용품 업계, 향기와 감촉까지 담은 디자인


애경은 지난 추석 이수동 화백, 강병인 작가 등과의 협업으로 '감사'의 의미를 담은 생활용품 선물세트와 마릴린 먼로 사진 및 반 고흐의 그림으로 디자인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0% 성장을 달성했다. 또 호주 출신의 일러스트 작가 옐레나 제임스와의 콜레보레이션을 통해 디자인한 '케라시스 퍼퓸샴푸'는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5만개를 기록, 샴푸 향기를 연상케 하는 다채로운 컬러와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이미지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메이크업 브랜드 안나수이는 올 F/W 시즌을 맞아 디즈니 미니마우스 콜레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였다. 제품은 홀리데이 한정판으로 롯데닷컴 프리 론칭을 통해 선보인 지 이틀 만에 매진이 되는 인기를 누렸다. 메이크업 키트에는 미니마우스를 상징하는 커다란 리본 모양의 아이섀도 콤팩트와 뚜껑을 열면 미니마우스의 얼굴이 나오는 립스틱이 들어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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