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6일 '2013년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현황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9월말 현재 국내 지주회사는 총 127개사로, 작년보다 12개사(10.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총 21개사가 지주회사로 설립·전환된 반면, 9개사는 지주회사에서 제외됐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대기업집단 수는 2009년 10개, 2010년 13개, 2011년 14개, 2012년 15개로, 2011년부터 증가세가 둔화된 상태다.
이같은 움직임은 일반지주회사의 중간금융지주회사를 통한 금융기관 소유 허용을 골자로 한 공정거래법 개정 등 관련법 개정이 늦어지고,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혜택이 그리 크지 않다는 인식 확산 때문이다. 평균 지주사 부채비율은 37.2%(일반 39.3%, 금융 19.4%)다. 일반지주사는 전년보다 5.5%포인트, 금융지주사는 3.6%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이는 부채비율이 과도하게 높거나 자본잠식 상태인 티브로드전주방송, 프라임개발, 웅진홀딩스를 제외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