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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장배 대상경주 재패 '라온모리스', 국산 2세마 선두주자로 우뚝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10-14 16:11


국산 2세 신예 강자 간 첫 대결로 관심을 모은 제9회 과천시장배(L) 대상경주에서 '라온모리스(2세, 수)'가 경주를 완벽히 지배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두었다. 경주 기록은 1분 14초 1.

12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제8경주(국2, 1200M, 별정Ⅱ)로 펼쳐진 이날 경주에는 국산 2세마 사대천왕으로 불리는 4두 중 '천왕둥이', '라온모리스', '누비퀸' 3두가 총 출동해 한판 대결을 펼쳤다. 특히 과천시장배를 기념해 여인국 과천시장, 과천시 의회 이홍천 부의장 등 과천시 관계자들이 경마공원을 직접 찾아 의미를 더했다.

경주 시작을 알리는 출발대가 열리자 문세영 선수와 호흡을 맞춘 '라온모리스'가 선두로 나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 뒤를 '천왕둥이'와 '가문의축제' 가 바짝 뒤따랐다. 4코너를 선회해 결승선으로 향하는 직선주로에 접어드는 순간 바깥쪽에서 '가문의축제'와 '포에버대물'이 '라온모리스'를 추격하며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근성을 발휘한 '라온모리스'는 이들의 끈질긴 추격을 물리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밟았다. 2위와 3위는 각각 '가문의축제'와 '포에버대물'이 차지했다. 과천시설관리공단의 '청룡비상'은 4위를 기록했다.

이번 경주 우승으로 '라온모리스'는 올해 첫 2세마 대상경주의 패권을 차지하게 됐다. '양키빅터'의 자마로 이신영 감독 마방 소속의 '라온모리스'는 현재 통산 3전 2승, 2위 1회를 거두며 대표적인 2세마 선두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500kg 이 넘는 육중한 체격에 선추입이 모두 가능한 전천후 주행습성을 지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되는 마필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과천시장배 대상경주에는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2만6000여명의 경마팬이 경마공원을 찾아 열띤 응원을 보냈다. 배당률은 단승식 4배, 복승식 28.5배, 쌍승식 45.9배, 삼복승식 65.3배를 기록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제9회 과천시장배대상경주에서 라온모리스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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