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남성 여유증, 수술 전에 정확한 진단이 우선돼야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10-04 14:52


과거와는 달리 요즘은 몸매도 경쟁력이 된 시대이다. 이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최근 남성들도 몸매를 가꾸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데, 특히 몸에 달라붙는 옷을 입었을 때 가슴부위 맵시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여성과 달리 남성은 정상적으로 가슴에 유선조직과 지방조직이 많이 분포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과도하게 지방이 축적되거나 유선조직이 비대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여성의 유방처럼 발달한 상태로 '여성형 유방' 또는 '여유증'이라고 일컫는다.

여성형 유방증(여유증)은 일반적으로 지방조직의 증가로 인한 '가성 여유증'과 체내의 남성 호르몬과 여성 호르몬 간의 불균형으로 여성 호르몬에 대한 유선 조직의 반응이 민감해져, 유선 조직의 증식이 일어나는 '진성 여유증'으로 나뉜다.

여유증의 원인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과체중, 비만으로 지방 조직의 비대, 사춘기 때 여성호르몬과 남성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으로 인한 유선조직의 증식, 또는 호르몬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약제의 복용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나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인 경우가 가장 많다.

증상은 대부분 자각하지 못하는 무증상도 있으며, 가슴에 멍울 같은 것이 만져지기도 하며 간혹 통증이 유발될 수도 있다.

또한 증상이 대부분 가슴 양쪽에 함께 생기지만 한쪽에만 발생할 수도 있다.

여성형 유방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먼저 복용하고 있는 약제가 있다면 끊고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호르몬 검사나 간 기능, 신장 기능, 갑상선 기능 검사 등을 통해 호르몬 변화를 일으키는 기저 질환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유방 초음파 검사를 통하여 유방 내 종괴, 진성과 가성 치료는 일반적으로 여성형 유방을 일으키는 약제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는 약제를 끊고 경과를 지켜보며, 여성형 유방을 일으키는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원인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적인 방법으로는 가성 여유증인 경우, 지방흡입술을 통해 가슴부위에 축적된 지방을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진성 여유증이거나 유선조직과 지방 조직이 동시에 발달한 경우에는 반드시 절제를 통하여 지방과 유선조직을 함께 제거해야 수술 후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부산 해운대 여유증병원 유박의원 성형외과 조봉균 원장은 "여유증을 일으키는 원인 약제, 기저 질환 등의 병력을 정확히 조사하고, 가슴 초음파 검사를 통하여 정확한 진단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수술 받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여유증의 발생 및 원인, 증상, 치료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수립, 작성해 치료에 적용시키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