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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지속...2100년 해수면 최대 82cm 상승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3-09-28 09:33 | 최종수정 2013-09-28 09:33


2100년 지구 해수면 높이가 최대 82cm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엔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는 27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5차 평가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온실가스의 감축 없이 현재와 같은 추세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경우(이산화탄소(CO2) 농도가 2100년 936ppm에 도달할 경우), 21세기 말(2081~2100년) 지구의 평균기온은 1986~2005년에 비해 3.7℃ 오르고 해수면은 63cm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감축이 상당히 실현되는 경우(CO2 농도가 2100년 538ppm에 도달할 경우), 평균기온은 1.8℃, 해수면은 47cm 정도로 상승폭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IPCC는 지구의 평균기온이 1850년 이래 지난 30년(1983~2012년) 동안이 가장 더웠고, 21세기의 첫 10년은 더 더웠던 것으로 나타나 지구온난화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지구온난화로 인한 지구 평균기온은 지난 133년간(1880~2012년) 0.85℃(0.65~1.06℃) 상승했다. 평균강수량의 변화는 뚜렷하지는 않으나, 1901년 이후 북반구 중위도 육지에서 강수량이 증가했다. 지구의 평균 해수면은 110년간(1901~2010년) 19cm(17~21cm) 상승했다.

아울러 지구의 빙상과 빙하의 양은 줄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4년(1979~2012) 동안 북극 해빙은 연평균 면적이 10년에 3.5~4.1%의 비율로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높고, 남극 해빙은 1.2~1.8%의 비율로 증가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한편, IPCC는 1990년 이래 5~6년 간격으로 지금까지 4차례의 기후변화 평가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2014년 10월에 승인될 제5차 종합보고서의 일부로 3개의 실무그룹 평가보고서 중 기후변화의 과학적 근거를 담당하는 그룹(실무그룹 I)에서 작성된 것이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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