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아진 자동차 교체주기...구입 노하우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3-09-26 10:47


자동차 교체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는 지난 7월 소비자들이 타던 내차를 판매하는 '내 차 판매 문의'를 분석한 결과 '2010~ 2011년식 중고차'를 판매하려는 문의가 1만5191건 중 18.8%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년 된 중고차 매물이 시장에 가장 많이 유입되는 것으로 과거 5~7년이었던 차량 교체주기가 3~4년으로 짧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운전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새 차 구입 등을 이유로 타던 차를 처분하게 된다. 몇백~몇천만원까지 목돈이 생기기 때문에 차테크 차원에서도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만큼이나 파는 것도 중요하다. 따라서 자동차를 구입할 때부터 되팔 것을 염두에 둔다면, 시세를 보장받으며 내차를 처분할 수 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와 내 차 팔때 도움이 되는 자동차 구입 노하우에 대해서 알아봤다.

▲잔존가치 높은 모델

잔존가치란 자동차 처분 시 얻을 수 있는 가치를 의미한다. 잔존가치가 높은 자동차를 구입하면 내차판매 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중고차는 수요가 많을수록 높은 잔존가치를 보인다.

자동차 선진국일수록 잔존가치를 중요하게 여긴다. 수입차의 경우 BMW·미니·폭스바겐 등 수입차 메이커가 품질을 보증해주는 인증 중고차를 실시하며 자사 브랜드의 잔존가치를 관리하고 있다.

중고차 카즈 매물관리부 최경욱 팀장은 "미국 등 자동차 선진국에서는 자동차의 잔존가치를 새차 구입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으며, 우리나라도 이와 비슷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잔존가치는 수입차보다는 국산차가 높으며 수요가 꾸준한 스테디셀러 모델과, 차종으로는 경차가 높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자동차 색상

국내에서 선호하는 자동차 색상은 검정색·흰색·은회색 등의 무채색이다. 세단 구입을 희망하는 운전자라면 유색 자동차보다는 무채색을 선택하는 것이 후에 되팔 때 유리하다. 시세를 보장받는 것은 물론 더욱 빠른 시간 안에 처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무채색이 아닌 다채로운 색상의 자동차가 다수 출시되고 있다. 경차·소형차 등은 세단처럼 보수적인 색상 선호도를 보이진 않지만 택시를 연상시키는 주황색 자동차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 옵션

운전 시 편의성을 도와주는 다양한 자동차 옵션. 자동차 구입 시 선호도가 높은 인기옵션을 장착하면 후에 되팔 때 도움이 된다. 특히 선호도가 높은 내비게이션·썬루프 등의 옵션은 중고차 시장에서 빠른 매매회전율을 보인다.

자동차 변속에 따라서도 수요가 갈린다. 변속은 수동보다는 편리하게 운전할 수 있는 오토가 선호도가 높다.

중고차 카즈 매물관리부 강상현 담당자는 "옵션 유무에 따라 중고차 수요가 달라지기 때문에, 옵션은 중고차 가격 책정 시 꼭 체크하는 부분"이라며 "단, 무조건 후에 되팔 것을 염두한 옵션선택이 아닌 실제 자신에게 필요한 옵션인지를 꼭 따져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타던 내차를 파는 것은 구입만큼 중요하다. 중고차사이트 카즈는 타던 내차를 비교견적 후 손쉽게 판매할 수 있는 '내 차 팔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자신의 차량 정보를 입력하면 전국 카즈 매니저가 시세 상담 및 판매를 도와준다. 카즈 내차팔기 서비스는 카즈 고객센터(1588-5578) 또는 홈페이지(http://www.carz.co.kr)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사진제공=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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