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의 절반은 스펙 평가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들이 선택한 신뢰도 낮은 스펙 1위는 '출신학교(학벌)'(39.5%, 복수응답)가 차지했다. 계속해서 '학점'(38.4%), '토익 등 공인어학성적'(33.7%), '학력'(31.4%), '해외경험'(19.8%), '자격증'(18.6%), '수상 경력'(17.4%) 등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스펙 중심에서 벗어난 채용 전형을 시도하는 경우는 얼마나 될까?
변화를 위해 도입한 것으로는 절반 이상인 56.6%(복수응답)가 '서류 비중 낮추고 면접 위주 평가'를 선택했다. 뒤이어 '자격조건 없는 열린채용 실시'(34%), '자격조건 일부 폐지 등 기준 낮춤'(26.4%), '이력서 양식 및 항목 간소화'(26.4%), '자유기재항목 등 지원자 PR 기회 제공'(13.2%), '인턴십 실시'(13.2%), '자기소개서 항목 차별화'(9.4%), '단계적 면접 등 면접 세분화'(9.4%) 등이 있었다.
스펙 대신 보는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는 '책임감, 원만함 등 인성적 요소'(35.9%)가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직무 지식 또는 수행 능력'(17%), '입사의지 등 조직 관련 태도'(15.1%), '잠재력, 성장성'(13.2%), '창의, 혁신적 사고력'(11.3%) 등을 중요하게 본다고 답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