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올해 8월까지 내수 시장에서 현대·기아자동차, 한국GM,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5개 국내 완성차업체의 판매를 분석했다. 이들 5개사는 75만3천461대의 승용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0.2% 늘었다. 차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는 크게 늘어난 반면 중형 승용차와 경차 판매는 감소했다.
코란도 투리스모와 카렌스 같은 미니밴(CDV)은 4만6237대가 팔리며 39.6%, SUV는 18만6천977대 판매되며 17.4% 성장했다. 경차는 14.4%(11만9천763대), 중형차는 13.0%(13만4천106대), 대형차(10만7천109대)는 0.5% 각각 감소했다.
SUV 신차가 많이 나오고 가족 단위의 캠핑 문화 확산이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차 모델별 베스트셀링 카 10위에는 여전히 승용차가 다수였다. 기아차의 경차 모닝이 6만2123대로 1위, 현대차 그랜저 6만1153대로 2위였다. 아반떼 MD(3위·5만9987대), YF 쏘나타(4위·5만8234대), 싼타페(이상 현대차·5위·5만4179대)가 그 다음이었다. 이밖에 기아차 K5(4만1229대), 한국GM의 스파크(3만8964대), 기아차의 K3 및 포르테 쿱(3만5867대), 현대차의 투싼 ix(2만8274대), 기아차의 스포티지R(2만6863대) 등이 뒤를 이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