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맞선에서 상대가 휴대폰으로 제 3자와 끊임없이 문자 등을 주고받을 때 돌싱들은 가장 심한 불쾌감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다음으로는 '침묵으로 일관'(남 28.9%, 여 27.6%)이 뒤따랐다. 그 외 남성의 경우 '커피를 원샷(한꺼번에 마심)하고 금방 나가는 것'(12.3%)을, 여성은 '찻값 더치페이(각자 지불)'(13.3%)와 '눈을 안 마주치는 것'(11.8%)을 최악의 맞선매너로 꼽았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이성과의 첫 만남에서는 상대에게 집중하여 관심을 보이는 것이 예의"라며 "상대에게 호감을 못 느끼더라도 유쾌하게 시간을 보내야 나쁜 감정이 남지 않고, 혹시라도 제 3자와 급한 연락 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상대의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은영 비에나래 회원관리팀장은 "재혼 대상자들의 맞선을 주선하다 보면 맞선 장소나 식당의 선택과 관련해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며 "맞선 시 여성이 너무 호화로운 곳을 요구하거나, 남성이 분식집과 같은 너무 허름한 곳을 선택하면 상대에게 좋지 못한 인상을 주기 쉽다"고 설명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