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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말생산자·승마인 50명 말타고 '800km 대장정' 돌입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09-12 09:57


말 생산자와 승마인 50여 명이 승마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말을 타고 800㎞ 국토대장정에 나선다.

전국 말 생산자와 승마인으로 구성된 말산업진흥협회는 한국마사회 지원으로 오는 23일 한국마사회 제주경마공원에서 승마인구의 저변 확대와 말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승마 국토대장정' 출정식을 갖고 제주도와 광주, 대전 등을 거쳐 과천 서울경마공원에 이르는 800㎞ 승마 국토종주에 나선다.

전국에서 모인 승마인 40여명과 제주도 말 생산자. 말산업진흥협회회원 등 모두 5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장정은 10박11일 동안 60여필의 말이 동원된다. 제주도에서 첫날을 보낸 이들은 여객선 편으로 해남으로 출발해 땅끝마을-광주-익산을 거쳐 전국을 순회한 뒤 오는 10월 3일 서울경마공원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승마 국토대장정을 진행하고 있는 말산업진흥협회 나경수 단장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특정 가축에 대해 특별법인 말산업 육성법 시행되면서 전국에 승마장이 400여 개로 늘어나고 말과 관련된 학교와 직업이 생겨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승마는 고급 스포츠라는 인식이 팽배하다"며 "말산업의 국민적 관심을 모으기 위해 승마 국토대장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국의 승마장들도 이들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이들의 국토 종주를 돕기 위해 한국마사회를 비롯해 전국의 11개 승마장에서 쉬어갈 마방을 제공하고 코스 중간에 말에게 마실 물과 수의사가 심박수 등 말의 상태를 체크해 원활한 국토 종주가 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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