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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교감하며 치유' 승마힐링 , 자살 등 청소년 문제 해결사로 나선다.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09-12 09:57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가들의 평균 청소년 자살률은 낮아지는 반면 우리나라 청소년 자살률은 10년간 57%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적 압박과 학교폭력, 왕따 스트레스, ADHD 등으로 인한 '충동적 자살'이 대부분으로 마땅한 해결책 없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마사회와 대구시가 해결사로 나섰다.

KRA한국마사회는 지난해 말을 활용해 청소년 정서장애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KRA승마힐링센터'를 인천과 시흥에 오픈한데 이어 12일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대덕승마장(3만3000여㎡)에 'KRA 승마힐링센터' 3호점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장 행사에는 김영만 한국마사회장 직무대행과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우동기 대구시 교육감, 이진근 대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청소년 승마치료 및 장애인 재활치료 및 대구시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개발 등에 공동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하는 MOU체결, 시설투어, 재활승마를 시연했다. 특별초청 손님으로 양준혁 대구시 홍보대사(SBS 야구해설위원, 전 삼성라이온즈 선수)와 김재범 유도선수(2012 런던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가 오픈행사에 홍보대사로 참석했다.

대구승마힐링센터는 국내 최초로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사례다.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앞산공원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재활승마 교관 2명과 상담사 3명, 재활치료사 1명 등 전문 인력 11명이 상주한다. 3개의 상담실과 심리검사실, 감각치료실, 미술치료실, 놀이치료실, 시청각교실 등 5개의 치료실을 통해 50명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추고 있다. 매년 2000여명 이상의 정서장애 청소년에게 치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KRA 한국마사회 사회공헌 추진단 박한용 단장은 "승마힐링센터가 개소하고 치유 승마의 효과가 퍼지면서 지자체와 민간기업의 센터에 대한 건립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하지만 마땅한 승마 시설과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기존 승마힐링센터의 운영성과를 모델로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인천 만수여자중학교 학생들이 인천 힐링센터 승마장에서 승마를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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