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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한국-브라질 경제 교류 확대에 대한 공로로 브라질 정부가 주는 리오 브랑코 훈장(Rio Branco)을 받았다.
현 회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브라질 하면 예전에는 삼바, 축구, 커피, 아마존과 같은 단어들이 떠올랐지만 요즘은 친구라는 뜻의 '아미고'가 제일 먼저 생각난다"며, "현대그룹과 브라질이 진정한 친구로 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정은 회장과 브라질은 깊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현 회장은 지난 2011년 4월 브라질 명예영사로 위촉되었으며, 그해 5월에는 현대그룹이 히우그란지두술주와 투자교류확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현 회장은 1976년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현대그룹 회장으로 취임 후 지난 10년간 그룹을 이끌어 왔다. 남북경협사업을 통해 민족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확대발전시켜 나가는데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 회장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발표한 '2011년 세계 50대 여성기업인'에 한국인으로선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2010년에는 노르웨이의 권위 있는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가 선정한 '세계 해운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중 18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2년 연속(2008년, 2009년) 선정됐으며, 2007년에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뽑은 '주목할 만한 세계 50대 여성 기업인'으로 뽑힌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이화여대로부터 '제 15회 자랑스러운 이화인' 상을 수상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박재호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