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개, 굶어죽은 새끼 11마리 땅에 직접 묻어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3-09-05 00:37


굶주린 어미개가 젖을 못먹어 죽은 새끼들을 스스로 땅에 묻어준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한 마을에서 어미 개 한마리가 새끼들을 땅에 파묻는 장면이 영상에 담겼다.

이 어미 개는 당시 어떤 음식이나 물을 먹지 못해 뼈가 앙상하게 드러날 정도였으며 ,이로인해 젖을 먹이지 못했고 11마리의 강아지들은 끝내 숨을 거뒀다.

당시 영상을 촬영한 이웃은 "음식을 주려했지만 이미 어미 개는 많이 지쳐있었다"며 "죽은 새끼들을 입에 물고 와 집 뒤뜰에 땅을 파서 묻는 장면을 보고 울컥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어미 개를 굶긴 주인 남성을 동물 학대죄로 체포해 조사중이다.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너무 잔인하고 슬픈 사연", "개 주인도 똑같이 굶겨라", "이웃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등의 안타까운 반응을 나타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어미 개가 굶어죽은 새끼들을 땅에 묻고 있는 장면. 사진출처=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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