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접어들면서 밤에는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직장인 이철수씨(43·가명)는 이틀 전 새벽에 쌀쌀함을 느껴 웅크리고 잔 이후부터 뒷목이 뻣뻣하면서 어깨통증이 극심해졌다.
이씨는 여태까지 수술을 해 본 적이 없다. 통증이 극심하여 치료를 받고 싶기는 하지만, 막상 수술을 하려니 걱정이 많이 된다. 돈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수술 후에도 긴 회복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수술 후에 다시 회전근개가 재파열 되는 경우도 많다고 들어서 최대한 수술을 피하고 싶은 심정이다.
신광순 원장은 "회전근개의 경우 어깨 힘줄이 한번 파열되어 가늘어지기 시작하면 자연적으로 다시 힘줄의 두께가 두꺼워지기 어렵고,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파열된 부위가 점점 커져 어깨를 제대로 움직이기 어려울 수 있다"며 "어깨통증이나 움직임에 이상 증상을 느낄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를 찾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회전근개가 손상되거나 파열될 경우 팔을 들어올릴 때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있고, 팔을 내릴 때 힘이 없거나 통증이 심하다. 낮보다 저녁에 어깨통증이 심해지고, 팔을 들어 올릴 때 어깨가 같이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한다.
팔을 등쪽으로 돌릴 때 통증이 느껴지며, 어깨에 뭔가 걸리는 듯한 느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회전근개파열이 심한 경우는 수술을 권하지만, 시기를 놓치지 않는다면 힘줄의 두께나 상태에 맞춘 비수술 치료가 가능하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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