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지마켓(www.gmarket.co.kr)이 중소 사업자고객 전용 서비스 '비즈온' 사업자회원 270명을 대상으로 추석을 앞두고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직원 추석 선물을 1인당 3만원 이하로 준비하겠다는 답변이 4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www.auction.co.kr)의 추석선물 판매를 분석한 결과도 1~2만원 대 저가 선물세트 주문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10개 이상 대량구매 고객 비중이 20%에 달해 사업자회원들이 온라인몰을 통해 저렴한 선물세트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인당 구매수량이 지난해 추석 11개에서 올해에는 약 14개 정도로 매년 25%씩 구매수량이 증가하고 있다.
직원용 선물세트 구매 시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는 '저렴한 가격과 할인율'(31%)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믿을 수 있는 품질(29%) ▲정확한 배송(17%) ▲고급스러운 선물포장(12%) ▲구매 후 받는 혜택(11%) 등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지마켓 비즈온은 추석을 앞두고 직원선물 구매 등으로 인한 이용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추석선물을 1개 이상 구매한 사업자회원을 대상으로 개그맨 정준하가 50만원 상당의 추석선물을 들고 사무실을 깜짝 방문하는 '정총무가 간다' 프로모션과 함께, 대량 구매 고객에게는 금액별 G캐시를 증정하는 등 캐시백 이벤트도 진행한다. 옥션은 오는 13일까지 '추석선물대전'을 열고, 과일, 한우, 건강식품 등 대량구매에 알맞은 상품을 중심으로 최대 85% 올킬 특가에 선보이고 있다.
지마켓 비즈온 김수아 팀장은 "중소영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직원 선물 비용으로 3만원 미만을 선택한 사업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추석을 앞두고 식탁 물가가 들썩이는 등 올해도 불황 추석이 예상되면서, 직원 선물 구매에도 허리띠를 졸라매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