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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무선충전시장 공략에 나선 (주)한림포스텍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09-04 10:22


무선충전 시장에 국내 중소기업인 (주)한림포스텍(회장 정춘길, www.hanrim.com)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IHS아이서플라이 2011년도 자료에 따르면, 올 해 세계 무선충전시장 규모는 33억 달러로 시작해 2014년도에는 160억 달러로 급성장하고, 2015년도에는 약 237억 달러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통 무선전력 전송이라고 불리는 기술이 적용되는 무선충전 시장은 자기유도방식의 국제표준을 중심으로 스마트폰과 디지털카메라, 자동차, 전기버스 등 여러 산업분야에서 시험적인 적용 단계를 거치고 있으며, 세계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기술이 도입되어 시장이 개막되고 있다.

무선전력전송 기술은 전송 방식과 전송 용량 및 전송 가능한 거리에 따라 자기유도방식, 자기공명방식, 전자기파방식 등으로 구분된다.

여러 방식 중 현재 국제표준규격이 제정돼 이 규격을 바탕으로 상용화된 상품이 출시된 기술은 자기유도방식이 유일하지만, 올 연말 안에 자기공명방식의 국제표준규격이 제정-배포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어 2014년 이후 자기공명방식을 채택한 무선충전 상품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2002년부터 무선전력전송 기술 개발에 뛰어든 글로벌 강소기업 한림포스텍은 연간 매출 1300억원(2013년 예상 매출액)에 불과하지만 무선충전 기술 개발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아 국내 기업 최초로 2009년 가입 후 1년 만인 2010년도에 WPC 정회원사 20개사 중 하나로 파격적으로 등록됐다. 이후 정회원사로 등록된 LG전자와 함께 WPC의 국제표준규격 제정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 한림포스텍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3 LTE용과 갤럭시 S4용 무선충전기를 본격 출시하고, 무선충전 글로벌 브랜드로 '이토스(etoss)'를 소개했다.

'이토스'는 기본적으로 WPC의 Qi(치) 규격을 채택하여 전력 송신부(Tx)는 Qi 규격을 채택한 다른 모든 글로벌 업체들의 수신부(Rx)와 호환되며, 전도성 물질을 감지해 충전을 멈추는 이물감지 기능과 송신부와 수신부를 가로 세로로 가지런히 맞추지 않아도 충전이 가능한 무방향성 등의 차별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한림포스텍은 무선충전 핵심 칩과 모듈을 OEM과 ODM 방식으로 공급하는 방식과 완제품을 수출하는 방식을 모두 채택하는 한편,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가진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리더로의 입지를 굳건하게 하기 위해 자기유도방식에 이어 자기공명방식도 연구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한림포스텍의 정춘길 회장은 "사람이 한림포스텍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중소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은 고유기술을 가지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한 분야에서 확고한 기술력과 특허를 점하고 있다면 세계 유수의 다국적기업이라도 쉽게 따라올 수 없을 것이며, 여기에 개발하는 기술과 출시하는 상품에 모든 직원들의 확신과 자긍심을 담으면 고객에게 진심이 통할 것이고, 고객의 요구를 진심으로 이해하여 이를 반영한 상품을 개발하면 고객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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