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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얼굴뼈 녹는 여자 유진, 렛미인 사상 가장 긴 기다림 끝에 재등장 '깜짝 반전'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08-30 14:03


지난 29일 밤 스토리온TV에서 방송된 '렛미인3'에서는 역대 가장 긴 기다림 끝에 변신에 성공한 출연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렛미인 시즌2에 출연, '얼굴뼈가 녹는 여자'로 알려진 유진씨가 바로 그 주인공. 유진씨는 당시 선천적인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렛미인으로 선정됐으나, 이후 진행된 정밀검사 결과 수술이 불가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먼저 관절염 치료를 받아야 수술 가능 여부를 알 수 있다는 것. 치료가 가능한지, 또 언제가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유진씨는 안타까운 눈물을 보였다.

다행히 관절염 치료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6개월 정도 대학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은 결과 드디어 수술을 할 수 있는 상태로 호전됐다. 이제 가장 필요한 수술은 안면비대칭을 개선하고 비틀어진 턱의 교합을 맞추는 일.

수술을 진행한 바노바기성형외과 오창현 원장은 "뼈가 워낙 작고 약해 어려움이 많았다. 턱이 21도 정도 왼쪽으로 틀어질 만큼 비대칭이 심했고 교합도 맞지 않았지만 이를 정확하게 맞추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병원의 구강외과 전문의 정일혁 원장 역시 "유진씨의 경우 교합을 맞추는 게 핵심이었는데 그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해 수술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유진씨는 양악수술 외에도 입매와 앞턱의 균형을 맞추는 무턱 수술과 눈과 코 성형 등을 추가로 받아 기능적인 면의 개선은 물론 미용적으로도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었다. 처음 렛미인 무대에 선 이후 10개월이 지난 유진씨의 모습은 얼른 알아보기가 쉽지 않을 만큼 달라져 있었다.

렛미인 MC 황신혜와 스타일러 군단은 확연하게 바뀐 유진씨의 반전 변신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우울하고 어두웠던 인상이 사라지고 밝고 건강한 웃음을 되찾았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 한때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지만 이제 통증으로 일그러진 표정은 어디에도 없었다.

유진씨의 관절염 치료 전액을 렛미인 닥터스 오창현 원장이 지원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스튜디오의 분위기는 더욱 훈훈해졌다. 오원장은 처음 유진씨의 상태를 진단하고 관절염 치료를 한 후에 수술을 해주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사실 치료비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했던 상황. 나중에 이를 알게 된 오원장이 병원을 소개해주고 치료비용까지 전액 지원, 유진씨는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이에 유진씨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제 손 잡아줘서 고맙다. 꼭 보답하겠다"며 오원장의 손을 꼭 잡았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환자와 의사 사이의 신뢰를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유진씨 힘내고 건강하게 꿈을 이루기를 바란다", "렛미인의 힘을 느꼈다, 감동! 감동!" 등 다양한 반응으로 유진씨를 응원했다.

'렛미인3'는 스토리온TV 에서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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