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도저히 용서할수 없는 패션은 무엇?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3-07-30 09:19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됐다. 다시 맑아진 날씨에 기쁨은 잠시일 뿐, 기온이 올라간 만큼 불쾌지수 또한 높아지기 마련이다. 안 그래도 더운 여름철, 과도한 패션으로 모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패션 테러리스트에 대한 설문조사가 최근 눈길을 끌고 있다.

슈즈 브랜드 크록스가 페이스북 팬 410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도저히 용서 할 수 없는 패션' 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무려 68%가 ▲'스포츠 샌들에 회색 양말'을 가장 보기 싫은 여름 남자 패션으로 꼽았다. 2위는 ▲부담스럽게 짧은 반바지(13%,) 3위는 ▲보기 민망할 정도로 딱 붙는 스키니 팬츠(6%)가 각각 차지했다. 그 뒤로는 ▲흰 팬츠에 컬러풀한 속옷(4%), ▲체인스타일 금 목걸이 등 과도한 액세서리 착용(3%) 등 이 이어졌다.

반면, '도저히 용서 안 되는 여름 여자 패션'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꽉 끼는 핫팬츠'가 30%로 1위를 차지했고, 근소한 차이로 25%가 ▲속옷이 보일듯한 너무 짧은 치마를 꼽았다. 이어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냉장고 바지(17%) ▲제모 하지 않은 다리에 치마(11%) ▲각질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신은 샌들(10%) ▲민망한 시스루룩(7%)이 나란히 순위를 차지했다.

네티즌들은 "스포츠 샌들에 회색 양말이 왠 말, 더운데 더 더워 보여", "꽉 끼는 짧은 핫팬츠는 속옷도 보일랑 말랑, 바지를 입긴 한 건지 정말 민망하다" "그래도 패션의 완성은 얼굴" 등의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다.

그렇다면 '여름철 가장 선호하는 슈즈 스타일은 무엇일까?'라는 설문에는 여성 슈즈로는 시원해 보이고, 신고 다니기 편한 ▲샌들(28%)이 1위를 차지했으며, ▲웨지힐(21%)이 2위 ▲젤리슈즈(17%)가 3위를 차지했다. 이어서는 ▲보트슈즈(11%)와 ▲플립플랍(6%) 등 이 차지 했다. (슬링백 슈즈 3%, 토오픈슈즈 2%, 스니커즈 2%, 기타 10%)

또한 선호하는 남성 여름 슈즈 스타일로는 ▲보트슈즈(27%)가 1위, 샌들(18%)이 2위, ▲로퍼 (16%)가 3위를 차지했고, ▲스니커즈(10%), ▲슬립온(10%), ▲슬리퍼(5%)가 뒤를 이었다.

크록스 마케팅 팀 신성아 이사는 "패션은 나를 표현하는 수단 중에 하나지만,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며 "다소 불편하더라도 눈살이 찌푸려지는 과도한 노출이라든지, 밸런스가 맞지 않는 패션은 지양하고, 올 여름 유행인 마린룩과 함께 보트슈즈와 샌들로 연출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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