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됐다. 다시 맑아진 날씨에 기쁨은 잠시일 뿐, 기온이 올라간 만큼 불쾌지수 또한 높아지기 마련이다. 안 그래도 더운 여름철, 과도한 패션으로 모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패션 테러리스트에 대한 설문조사가 최근 눈길을 끌고 있다.
네티즌들은 "스포츠 샌들에 회색 양말이 왠 말, 더운데 더 더워 보여", "꽉 끼는 짧은 핫팬츠는 속옷도 보일랑 말랑, 바지를 입긴 한 건지 정말 민망하다" "그래도 패션의 완성은 얼굴" 등의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다.
그렇다면 '여름철 가장 선호하는 슈즈 스타일은 무엇일까?'라는 설문에는 여성 슈즈로는 시원해 보이고, 신고 다니기 편한 ▲샌들(28%)이 1위를 차지했으며, ▲웨지힐(21%)이 2위 ▲젤리슈즈(17%)가 3위를 차지했다. 이어서는 ▲보트슈즈(11%)와 ▲플립플랍(6%) 등 이 차지 했다. (슬링백 슈즈 3%, 토오픈슈즈 2%, 스니커즈 2%, 기타 10%)
크록스 마케팅 팀 신성아 이사는 "패션은 나를 표현하는 수단 중에 하나지만,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며 "다소 불편하더라도 눈살이 찌푸려지는 과도한 노출이라든지, 밸런스가 맞지 않는 패션은 지양하고, 올 여름 유행인 마린룩과 함께 보트슈즈와 샌들로 연출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