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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 전염성, '노년층 대상으로 급증'…4년전보다 43% 증가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3-07-28 16:09


옴 전염성

과거 유행하던 피부질환인 '옴'이 노인층으로 다시 번지고 있다.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간(2007~2011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옴 환자가 2007년 3만6천688명에서 2011년 5만2천560명으로 43.3%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인구 10만 명당 447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149명, 50대가 115명으로 노년 환자의 비중이 컸다.

80세 이상의 노인에서 증가 추세도 두드러졌으며,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인구 10만 명당 80세 이상 환자의 증가율은 연평균 31.6%인 것으로 조사됐다.

'옴'은 옴 진드기가 피부에 기생하면서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밤에 옴 진드디가 피부 각질층에 굴을 만들면서 심한 가려움이 발생하는 것이다. 옴에 걸렸다면 머리와 얼굴, 목을 제외한 몸 전체에 2~3일 동안 약을 발라야 하며 유아는 머리와 얼굴을 포함해 약을 바르는 것이 좋다. 이 기간에는 침구류와 내의 등은 같은 것을 사용하고 세탁 후 3일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이에 조남준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노인층이 통상 만성질환이 많은데다 집단생활을 하는 노인층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노인층 옴 환자 증가율이 높다"고 설명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해 증상이 없더라도 환자는 물론 환자의 가족 등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건보공단은 오는 8월 14일까지 옴에 취약한 노인요양시설을 대상으로 '옴 발생 현황 전수 실태조사'를 벌이고 시군구에 시설 소독과 방역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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