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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엽기 살인 사건' 피의자 심모 군이 변기에 버린 A양의 살점 일부를 사건현장 정화조를 수색해 상당량 잔해를 수거했다.
문구용 커터 칼로 위협에 성공한 심 군은 A양을 성폭행 한 뒤 신고할 것을 우려해 A양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
A양이 숨지자 모텔을 빠져나가기 위해 시신을 훼손했다는 심 군은 공업용 커터 칼로는 시신을 토막 낼 수 없자 살점을 도려내 화장실 변기에 버려 흔적을 없앴다.
16시간여 동안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한 심 군은 술에 취하지도 않은 맨 정신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시신을 훼손하는 동안 친구인 최 모 군에게 사진을 보내는 등 태연한 태도를 보여 경찰을 충격에 빠뜨렸다.
심군은 2011년 고등학교를 중퇴한 이후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비교적 평범한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전과도 없는 어린나이에 이 같은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점에 대해 반사회적 사회성 장애를 뜻하는 '소시오패스'라는 추측을 낳고 있다.
한편 이번 '용인 살인 사건'은 지난 8일 오후 용인의 한 모텔로 A양을 불러낸 심 군은 공업용 커터 칼로 A양을 위협한 뒤 성폭행했고, 신고할 것을 우려해 A양을 목 졸라 살해했다. 심 군은 A양을 살해한 뒤 모텔 화장실에서 A양의 시신 살점을 공업용 커터 칼로 십여 시간 도려낸 뒤 모텔 화장실과 김장용 비닐봉투에 나눠 유기했다. 그러나 A양의 미귀가 신고 접수로 A양의 주변 인물들을 탐문 수사하는 수사망이 좁혀오자 심 군은 10일 경찰에 자수했고 엽기적인 살인 행각이 드러났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