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를 비롯 도심 전역에 뿌려지고 있는 선정적인 불법 전단지 근절을 위해 서울시와 KT가 손을 잡는다.
또한 불법전단지에 사용되고 있는 전화번호 대부분이 대포폰이나 차명폰이어서 서울시에서 통신사업자에게 전화정지 등을 요청해도 가입자가 확인이 안될 시 전화번호 사용정지가 불가했으며, 가입자가 확인이 된다 해도 주민등록 주소지에 거주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주거지 파악, 출입국사실조회(외국인의 경우 외국인 취업여부 추가)를 해야했고, 불법전단지에 사용된 전화번호 가입자 대부분이 불법으로 사용되는지 여부를 모르고 있어 본인을 만나 설득하여 가입자가 직접 해지토록 유도하고, 불응 시 직권정지를 해야 하는 등 장시간이 소요됐다.
이처럼 전단지 수거 후 불법사용내역 증빙자료를 확보해 전화번호를 정지하는데 최장 3개월 이상이 소요돼 불법 성매매 연결고리 차단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를 통해 전국 지자체 최초, 선정성 불법 전단지 이미지만으로 6월 한 달 동안 선정성 불법 전단지에 게재된 전화번호 22건을 즉시 사용 정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울시는 전화번호 사용정지 등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KT와 7월중에 협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시는 KT와 협약을 통해 주택가나 오피스텔은 물론, 공중 통행장소에 무차별적으로 살포되는 불법 성매매 연결고리를 원천 차단함으로써 보이지 않는 길거리 정화와 불법 성매매업소를 없애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규해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과장은 "선전성 불법 전단지 전화번호를 즉시 정지해 청소년을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보호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보다 건전한 인격체로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서울, 도시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