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인기아이템 '레인부츠' 건강하게 신는 법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07-03 16:21


본격적인 장마 시작과 함께 신발장에 모셔졌던 레인부츠가 반가운 비를 맞으러 나왔다.

레인부츠가 여성들 사이에서 장마철 패션필수품이 되면서 다양한 브랜드와 디자인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패션만을 쫓아 레인부츠를 착용할 경우 발냄새와 무좀 같은 불청객을 만날 수 있다. 레인부츠가 고무나 PVC(폴리염화비닐) 재질로 만들어져 통풍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발 건강 걱정 없이 여름 내내 쾌적한 상태로 레인부츠를 착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레인부츠 착용법

레인부츠를 선택할 때는 사이즈에 신경 써야 한다. 평소 신발처럼 딱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한 치수 큰 것을 골라야 통풍도 잘 되고 신고 벗기가 편리하다. 천연고무 소재 제품은 합성고무 제품보다 피부자극이 덜하고 유연성도 뛰어나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레인부츠는 대개 고무나 PVC 재질이라 방수성은 좋으나 통기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맨발로 신을 경우 땀이 차기 쉽고 장시간 습기에 노출될 우려가 있으므로 양말을 신고 착용하는 것이 좋다.

비와 땀에 젖은 레인부츠를 오래 신으면 무좀 또는 습진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습기와 땀이 뒤엉키면서 무좀을 일으키는 진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또한 발냄새 같은 고약한 냄새도 뒤따르게 된다. 따라서 하루 종일 레인부츠를 신지 말고 사무실이나 실내에서 수시로 벗어 통풍을 시키고 발에 있는 물기를 꼼꼼히 닦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 레인부츠 세탁법

착용 후 비에 젖은 레인부츠는 마른 걸레로 닦아주고, 오염이 심할 땐 중성세제를 사용해 닦아낸 후 서늘한 그늘에서 말려줘야 한다. 레인부츠는 고무 소재이므로 직사광선에서 말리면 변형이 올 수 있어 반드시 그늘에서 건조시켜야 한다.


땀과 습기에 차 젖어있는 부츠 안쪽은 마른 수건으로 닦아낸 후 드라이기를 이용해 완전히 말려준다. 드라이기의 뜨거운 열기가 레인부츠에 직접 닿으면 일부 변형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냉풍으로 레인부츠 안쪽만 건조시키는 게 좋다.

◆ 레인부츠 보관법

부츠를 보관 할 때는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신문지 또는 두꺼운 종이를 말아서 부츠 안쪽에 넣거나 키퍼를 이용해 부츠 모양을 고정시켜 보관해야 한다. 또한 통풍이 잘 되고 습도가 낮으며 온도 변화가 심하지 않은 곳에 두어야 된다.

이때 부츠 전용 제습제와 함께 보관하면 냄새, 습기, 세균을 한 번에 제거할 수 있다. 일본산 최고급 숯인 '비장탄'을 원료로 만든 애경에스티 '홈즈 제습력 부츠용'은 리본이 달려 있어 넣을 때 편리하며 두께가 얇아 부츠 속 발가락 끝 부위까지 삽입, 장딴지는 물론 부츠 깊숙한 곳까지 효과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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