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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힐링크림'으로 불리는 미국 마리오 바데스쿠사의 크림 성분을 재조사한 결과 스테로이드 덩어리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방송한 SBS 현장 21에서는 지난해 말 식약처가 "제품 일부에서 유해 성분이 검출됐긴 했지만, 나머지 대부분은 안전하다"고 밝힌 이 크림에 부작용을 호소한 시민들을 취재해 성분의 유해성을 고발했다.
이학규 피부과 전문의는 "스테로이드는 피부염이 있을 때 피부염을 가라앉히기 위한 약으로 조금씩 써야 되지 지속적으로 매일 바르는 화장품에는 조금이라도 들어가 있으면 절대로 안된다"고 말했다.
검출된 스테로이드 용량은 약용 연고 함량의 3분의 1 수준. 식약처는 "수입된 크림 가운데 작년 6월에 만들어진 제품에서만 스테로이드가 검출됐고, 나머지는 안전하다"며 "판매된 7만 개 가운데 작년 6월 제조분 1만여 개에만 리콜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리콜 뒤에도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던 것.
한 힐링크림 사용자는 "얼굴 전체가 붉어졌고, 정말 여드름처럼 온 얼굴이 전부 다 뭐가 났다"며 부작용을 호소했다.
취재진은 "식약처가 안전하다고 했던 제품 가운데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된 2종류를 수거해 식약처가 공인하는 외부전문기관에 성분 분석을 맡겼으나 그 결과 2개 제품 모두에서 스테로이드 성분이 검출된 것은 물론 스테로이드 가운데서도 매우 독한 성분인 트리암시놀론은 식약처 검출 용량보다 무려 1.5배나 많았다"고 전했다.
식약처 내부 문건을 확인한 결과 스테로이드가 검출된 크림의 회수율이 10%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