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래된 연인의 무관심과 권태기를 재미있게 표현한 '영혼 없는 스킨십' 사진이 인터넷을 달구며 실시간 검색어로 떠오른 가운데, 연인은 십중팔구 권태기를 경험한다는 이색적인 설문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연인과 사귄 지 얼마 만에 권태기가 찾아왔는지'란 물음의 답변으로 남성은 '1년 이상~1.5년 미만'(28.2%), 여성은 '1.5년 이상~2년 미만'(24.4%)이 가장 많다. 남녀 전체로 산술평균을 하면, 교제 후 약 '1년 3개월'에 권태감을 느낀다.
'연인 권태기를 측정하는 지표'는 '다툼 횟수'(48.8%), '연락 횟수'(16.5%), '스킨십 횟수'(15.4%), '만남(데이트) 횟수'(10%), '대화 시간'(9.3%) 순으로 나타났다.
'연인 권태기가 찾아왔을 때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에 대해 남성은 '혼자 삭힌다'(31.8%), '취미 생활을 한다'(24.3%), '술을 마신다'(19.3%), 여성은 '친구를 만난다'(29.9%), '연인과 다툰다'(24.4%), '쇼핑을 한다'(15.4%) 등의 의견을 보였다.
'연인과 권태기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연인과 떠나는 여행'(36.5%)이고, '연인과 대화'(25.8%), '연인과 함께하는 취미 생활'(20.6%)이라는 답변이 이어졌다.
김승호 듀오 홍보팀장은 "연인 사이 권태기를 느낄 때, 조급하게 해결하려고 하다 보면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기 십상"이라며 "연인과 함께 새로운 취미생활을 공유하거나 과거를 돌아보는 등 일상의 작은 변화를 주며 여유롭게 대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